검둥이 아이의 출산
본문
"많이 거두지 못했다고 하여 실망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거두고 있는 것이 쓸모없는 것이라는 말이다. 변질되었다. 주인은 이때문에 실망한다. 주인이 심은 종자는 상품이었는데 이째서 거두게 된 것은 하품이냐 - 이것이 문제이다.실례로 6.25 말엽에 있었던 일을 말씀드리겠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참으로 아리따운 처녀가 있었다. 마침 재산이나 지위나 명예가 남부러울 게 없는 넉넉한 가정의 아들과 연애를 하게 되어 결혼을 했다.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면서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그도 그럴것이 시아버지가 그 집안의 4대 독자요, 신랑은 5대 독자였던 것이다. 아무튼 손이 귀한 집안의 며느리이니 더욱 소종하기만 했다. 아들이건 딸이건 많이 낳아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다. 얼마 후에 이 며느리가 임신을 했다. 배가 불러오기 시작했다. 할아버지 될 분은 말할 수 없이 기뻤고 온 가문이 좋아했다. 이제 달이 차서 출산을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병원은 온통 축제 분의기였다. 미리 간호원들에게 사례를 하고 특실을 잡아 꽃으로 가득 채웠다. 공주의 영광이 부럽지 않게 출산을 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가 태어난 아이가 검둥이였다. 여기에 무슨 변명이 있겠는가. 온 집안이 발칵 뒤집혔다.여러분, 깊이 생객해보자. 내 속에 어찌 이런 열매가 있었는가 이 악이 어디서부터 온 것인가 이것을 물량의 문제가 아니다. 질의 문제이다. 종자가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 "좋은 씨를 심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면 가라지가 어디서 생겼나이까(마13,27)" "원수가 와서 덧뿌리고 갔구나."...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