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염려증 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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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아픈데가 없는데도 스스로 환자라고 단정, 병원을 전전하는"건강염려증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또 이런 환자들 중에는 의사가 특별한 병이 없다는 진단을 내려도 믿지 않고, 이 병원 저 병원을 쫓아 다니다 마침내 정신질환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으며, 정신적인 고통이 실제로 신체적인 병으로나타나는 사례도 많다는게 병원관계자들의 애기다.순천향병원 신경정신과의 경우 허루 평균 내원 환자 60여명 중 20%에 대당하는 12명 정도가 건강염려증 환자라고 의사들은 밝히고 있다.이 병원 정박사(신경전신과)는 "산업 사회로의 급격한 변화 과정 속에서 누적된 스트레스로 인해 내분비선이 일시적인 기능변화를 가져와 생기는 신체반응을 특정 질병으로 의식하는 사람이 많으며, 이런 의식이 장기화될 경우 병원까지 찾게 된다"면서"우리나라의 경우, 80년대부터 이런 환자가 나타나기 시작해 매년 10%정도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서울대 병원의 허 교수(내과)도 자신이 진료하는 하루 평균 50여명의 초진 환자 중 10-30명이 전혀 병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건강에 대한 지나친 염려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라고 했으며,고려대 의대 부속 구로병원의 곽동일 진료부장은 "적어도 하루 평균 10여명의 건강염려증 환자를 맞게된다"고 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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