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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의 가면을 벗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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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의 가면을 벗어라꼭도의 글을 보면 영국의 마까르네 경이 군대의 명예직으로 있을 때의 일이 기록되어 있다.그는 친구들과 함께 모인 자리에서 이따금씩 자기는 아직 한번도 벼슬을 하려고 청탁해 본 일이 없을 뿐만 아니라 주는 벼슬도 싫다고 거절하였노라고 하면서, "세상의 누구에게도 매이지 아니하고 자기 편한대로사는 것보다 더 편한 일은 없다."고 말하곤 하였는데, 이 말이 돌고 돌아급기야는 왕의 뒤에까지 들어가게 되었다.그래서 왕은 그 말이 본심에서 우러나온 말인가를 한번 시험해 보고 싶어서 하루는 마까르네 경을 따로 불러 놓고는 그에게 은근히 스페인 말을 할 줄 아냐고 물어 보았다.이때에 마까르네 경은 대답하기를 "네, 아직은 할 줄 모르지만 폐하께서 필요하시다면 즉시라도 배워 가지고 오겠습니다."라고 말했다.그러자 왕은, "경이 스페인 어를 배우고 나면 좋은 일이 있을것일세!"하고 한마디 던졌다.마까르네 경은 이 단순한 대답 한마디에 왕께서 자기를 어떤 중대한 외교 사절로 뽑으려는 줄로 지레 짐작하고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스페인어를 공부했다.그리고는 석달이 지난 뒤 왕을 찾아 뵙고는 이제는 스페인어를 완전히 이해하게 되었노라고 보고 드리고는 기대에 찬 얼굴로 왕을 바라보았다.이때에 왕은 대답하기를,"그러면 그대에게 일을 한가지 줄 터이니 스페인 원어로 되어 있는 돈키호테를 한번 읽어보게." 하였다는 것이다.벼슬을 원하면서도 겉으론 원하지 않는 척 하는 거짓된 마음이 인간의 심리임을 알게 하는 말이다.(롬 3:13~14) (레 19:11) (잠 19:19) (계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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