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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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가 꿈속에서 골목길을 걷고 있는 자신을 보았다.옷은 남루하고신은 해져 마치 거지 같았다. 뒤에서 개가 짖었다. 그는 돌아서면서 큰소리로 개를꾸짖었다."이런 쓸개빠진 놈, 주둥이 닥치지 못해!""히히!" 개가 웃었다."어찌 사람 말을 거역할 수 있겠소 사람 만도 못한 짐승인 내가.""뭣이 어째!"그는 분노하며 부르짖었다. 사람만도 못하다는 표현이 모욕적인 것이라 생각됐기 때문이다.개가 말하길 " 미안하게 됐소이다. 난 워낙 사람만도 못한지라, 왜 구리와 은이 구분되는지, 왜 비단과 무명이 구분되는지, 왜 관리와 백성이 구분되는지, 왜 주인과 종이 구분되며, 게다가 또..."그는 부끄러워 도망쳤다." 잠깐만 ! 더 이야기 하자구요!" 개가 뒤에서 큰소리로 불렀다.그는 그곳에서 빠져나와 부지런히 걸었다. 꿈속에서 침대로 향하여 말이다.< 차별하는 습성이 있다는 면에서 사람은 '개만도 못한' 동물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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