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동물은 시각이나 청각, 후각 등의 인위적인 자극에 각기 다른재미있는 반응을 보여준다.재갈매기도 인공자극에 대한 반응을 보이는데 아주터무니없는 경우도 있다. 알을 품고 있는 재갈매기에게 자기의 알보다 수십배나 큰 나무로 만든 알을 넣어주면 어이없게도 자기 알을 포기하고 큰알을 품으려 하는 것이다. 알의 어떤한 점이 재갈매기로 하여금 자기 알로인식하게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네델란드의 과학자들이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갈매기는 잘못하여 집 밖으로 굴러간 알을 회수하려는 습성이 있다. 어미가자리를 떠난 사이에 여러가지 종류의 가짜알을 진짜알 대신 넣어 주었다. 그중 2개의 알은 보금자리 바깥쪽에 두어 돌아온 어미가 어느 알을 택해서 보금자리 속으로 끌어들이는가를 관찰했다. 여러가지 반응을 종합한 결과갈매기는 반점이 없는 알보다 반점이 있는 알을, 각이 진 알보다 둥근 알을,작은 알보다 큰 알을, 그것도 크면 클수록 좋아하는 습성이 있음을 알아냈다.우리 인간들도 때로는 거짓 알을 품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영생을 부화시킬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썩은 달걀인지 구분할 생각보다는 화려하고 크고 빛나보이면 그것을 품으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