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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시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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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결혼 적령기의 젊은 세대들의 생각이 '장남과는 결혼하지 않겠다'또는 '장남과 결혼하더라도 부모를 모시지 않다'는 비율이 압도적 다수임을 언론에서 보도한바 있다. 그것이 세태인지도1. 모른다. 둘이 즐겁게 살면 그만이지 둘 사이에 이 물질()이 끼는 것은 행복을 파괴하는 좀벌레정도로 취급해서 그런 것은 아닌지.... 부모 없는 자식은 없는 법인데 갈수록 부모가 설자리는 좁아 드는 듯 싶다. 시부모가 집을 방문하는 것 자체를 꺼려하는 '현대판 고려장'이 횡행한다. 그것을 야단치는 것은 요즘 세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 탓한다.그러나 가족이란 것이 결혼한 단 둘의 당사자만을 일컫는 것은 결코 아님은 확실하다. TV 드라마의 3대 살림살이 속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을보면서 그저 재미있기는 하나 나와는 상관없는 '연속극'으로 치부한다. 과연 그럴까갓 결혼했을 때 아내가 그랬다. 시부모의 존재라는 것이 마음속에 큰부담이 되었던 모양이었다. 아들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기도 했지만 사사건건의 간섭이 아주 못마땅했던 모양이었다. 속마음을 숨기지 못하는 아내는 싫은 내색을 그대로, 그것도 시골에 계신 시부모에게 전화를 통해서그대로 토설하곤 했다. 그러면 그 후유증은 아들인 내게로 해일같이 덮쳐왔다. '다 이게 자식 잘못 둔 탓'이라고... 그리고 '장가가더니 각시 치마폭에 싸여서 어찌할 바를 모른다'고.... 속마음을 말하지 못하는 나로서는 이것이 바로 부부 갈등의 요소가 되었고 '정 그렇다면 부모와의 연을 끊을수밖에 없지 않나...'하는 생각도 들었고 어쩔 때는 '확 이혼해 버려' 하는오기도 불쑥 솟아나기도 했다. 그 아내가 지금은 부모님과 같이 살자고조른다. '제발 시골 생활 정리하고 서울로 올라오시라'고 신신 당부한다.'같이 사는 재미가 대단할 것 같아요'라고 설득하기도 한다. 모를 일이다.도대체가 모를 일이다. 그 부담스러웠던 시부모의 존재가 왜 이리 '가슴속깊이 다가온 친부모'로 바뀌었을까결혼은 당사자 둘만이 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스도인의 결혼은 남편과아내, 그리고 그 사이에 서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합작품이다. 또 여자가 결혼하면 남편될 남자와만 결혼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의 자라 온 과거와도 결혼하는 것이고 그 가족과도 결혼하는 것이라고 한다. 남편의 자라 온 과거 없이 지금의 남편이 있을 수 없고 부모 없이 지금의 남편이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남편이 사랑스럽다면 그 가족까지도 좋아져야 하는 게 당연한 것이 아닐까 부부 관계란 참으로 묘한 것이다. 부부 관계가 상하면 그 영향은 바로 가족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 자녀에게 일차로 파도를 일으키고 부모와의 관계에도 바람을 일으킨다. 깨어진 부부 관계는 또 하나님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 아내하고 관계가 나빠지니 처갓집에 가기가 끔찍이도 싫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무슨 이유라도 붙여서 대소사에 참석하질 않았었다. 그뿐인가 하나님은 잊혀진 과거속의 하나의 신일 뿐이었다. 그야말로 위장된 신앙. 말로만 믿는 신앙, 그자체였다.우리는 지금 관계의 사슬 속에서 살고 있다. 부부로 인해 맺어진 사슬,부부이기 때문에 공유할 수밖에 없는 끈끈한 사슬 속에서 우리는 숨쉬고있다. 부부중 한 사람이라도 하나님 섬기기를 헛되이 할 때 나머지 한사람도 제갈 길을 못 가고 방황하는 경우가 많다. 열심일지라도 잘못된 신앙 생활을 할 수도 있다. 특별히 하나님의 은혜가 있는 경우는 제외하고말이다. 그것은 부부는 마음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가끔은 배우자에게 미운 감정이 들지도 모르겠다. 그 감정 때문에 가족과의 관계가 허물어지고,하나님과의 관계가 손상된다면 그 어찌 사탄의 계략이라 아니할 수 있으랴! 부부들이여, 하나가 되자. 배우자와의 하나는 물론이요 속한 가족과도하나가 되자. 그것이 하나님을 진정으로 기쁘시게 하는 첫걸음이다."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아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자요 불신자보다 악한 자니라" (딤전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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