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와 No
본문
일본사람들의 격언에 이런 얘기가 있다. '먹을까 말까 하는 음식은 먹지 마라. 갈까 말까 하는 길은 가지 마라. 만날까 말까 하는 사람은 만나지 마라. 죽을까 말까 할 때는 죽어라' - 아주 중요한 얘기다. 그런데 하나님께 "Yes" 하면 사람에 대해서는 "No"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어느 오래전에 읽은바 이런 말이 있다. 사람의 화술에 관하여 쓴 책인데 거기 보면 제일 말하기 쉬운 말이 바로 'Yes'라는 말이다. 누가 뭐라 할 때에 "예"하는 것 참 쉽다. 제일 어려운 말이 'No'라고 하는 말이다. 아니라 할 때에 가서 '아니오' 해야 되는데 이게 힘들다. 그거 못해가지고 망하는 일이 많다. 거절하지 못해서. 그 다음에 더 중요한 것은 '아니오' 하면서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지 않게 할 수 있다면 그는 성공하는 사람이다. 이게 어려운 것이다. '아니오'하는 거야 할 수 있겠지마는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만들면 안되니까 어렵다. 원수 만들면 안된다. 참으로 어렵다.어쩌다 참 많이 당하는 일이 있다. 시골에서 교회를 짓는다거나 하다가 돈이 모자라면 내게 찾아와서 좀 도와달라고 한다. "얼마만 좀 보태주시면 좋겠습니다"하지만 내가 그걸 줄 수가 없다. 그래서 거절을 하게 되는데, 거절을 하기 위해서 내가 설명을 할 수밖에 없다. 이렇고 저렇고 그래서 대단히 죄송합니다마는 도와드릴 수가 없습니다, 하면 어떤 분은 그게 잘 이해가 안돼서 끝까지 도와달라고 하는 분도 있다. 아주 괴롭다. 어떤 분은 아주 원수 맺은 것처럼 생각한다. 극단적으로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다. "큰 교회에 있다고 까불지 마." 그러고 간다. 인사도 안하고 가버린다. 이거 두고두고 괴롭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은가 그렇다고 우리 예산이 그걸 다 도와줄 수가 없다. 그런가 하면 또 어떤 분은 설득이 잘 돼서 " 얻어가지고 가지는 못하지만 마음은 기쁩니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럴 때에는 참 '내가 오늘은 성공했다' 싶다. 거절할 것, 'No'해야 된다. 반드시 해야 되는데 하고 나서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 상하지 않게 할 수 있다면 이 얼마나 좋겠는가그런데 문제는 때때로 그렇지 않다. 결정적인 때가 있다. 요셉이 보디발의 아내가 그렇게 자기를 요구했을 때에 'No'하니까 보라, 요셉을 감옥에 처넣지 않은가 거기다 대고 긴 설명을 하면서 사실은 그런 게 아니라 어쩌고 한다 해서 설득이 될 것 같은가 설득이 될 게 있고 안될 게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알아야 한다. 'Yes'하기 위해서 'No'해야 되고, 'No'하기 위해서는 그 다음에 오는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된다. 그것이 어떤 일이든, 핍박이든 죽음이든 오해든 멸시든 상관없다. 이걸 내가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달게 받을 수 있는 각오가 되어 있어야 'No'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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