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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바구니서 비롯된 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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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TV 스포츠중계 시간이면 으레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농구. 그농구가 최근 들어서는 보는 농구에서 직접 뛰고 즐기는 농구로 전환함에 따라 가히 폭발적이라 할만큼 인기를 얻는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이에 힘입어 프로 농구선수는 물론 갓 입학한 대학 농구선수들조차 명예와 부양쪽에서 스포츠 스타로서 톡톡이 대접받고 있으며, 농구 관련 드라마에 출연했던 한 여자탤런트가 하루 아침에 억대의 신데렐라가 되었다는 얘기는 이젠 진부하게 들릴 정도다.그러다보니 열렬한 농구팬이 아니더라도 왠만한 사람들은 마이클조단이니 NBA니 하는 미국농구계의 얘기부터 허재니 문경은이니 하는 국내 농구스타 한두명의 신상 정도는 당연히 파악하고 있을 정도가 되었다. 이같은 농구의 탄생은 지금으로부터 10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1891년 눈이 많이 내린 어느 추운 겨울날, 미국 스프링필드대학의 YMCA 체육학교 연구원인 제임스 네이 스미스는 영하의 추위를 잊고 축구공을 손에 든채 무슨 생각엔가 빠져있었다.{추운 겨울날, 학생들이 실내에서 신나게 할 수 있는 경기가 뭐 없을까 축구는 발로 공을 차야 하니까 실내에서 하면 유리창을 깨뜨리기 쉬울꺼야. 그러니 손으로 공을 다루는 것이면 좋겠는데….} 그는 체육관을 어슬렁거리고 다녀보았다. 그때 체육관 한 쪽 구석에 놓인 복숭아를 담는 바구니가 보였다. 그는 바구니로부터 몇발자국 떨어져서 장난삼아 축구공을 던져보았다. 공은 너무도 쉽게 바구니 속으로 들어갔다.{공이 너무 쉽게 들어가니 흥미가 없군. 가만, 바구니를 높이 매달면 공을 집어 넣기가 힘들어 질테니 스릴있는 경기가 되겠는 걸.} 그는 체욱관을 두리번 거리다가 낮은 베란다에 바구니를 고정시키고 다시 공을 던져보았다. 열번을 던져 두번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 그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반대쪽 벽에 또 하나의 복숭아 바구니를 매달았고 바닥중간에는 흰 분필로 경계선을 그었다. 마침내 농구경기장이 완성되는순간이었다.럭비나 미식축구처럼 학생들이 경기 도중에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규칙까지 마련한 네이 스미스는 1892년 1월 15일 스프링필드 대학신문에 {새로운 경기, 바스켓볼}이라는 기사를 냈고 마침내 5일후인 1월 20일에는 축구공을 사용한 최초의 농구경기가 개최되었다.오늘날과 같은 농구공과 백보드는 1894년에 처음 만들어졌다. 처음엔 실수투성이의 경기였지만 관중이나 선수들 모두가 즐거워하고 열광했다. 또한 회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기술이 선보여 오늘날에는 {덩크슛}이라는 기술이 등장, 농구의 묘미를 더해주고 있다.한편, 농구처럼 인기있는 스포츠는 아니지만 녹색잔디 위에서 가족단위로 즐기는데 애용되는 원반의 탄생 역시 흥미롭다. 미국에서는 한때[프리즈비]라고 하는 주석냄비를 던지고 받는 놀이가 예일대학 주변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적이 있다. 프리즈비란 동명의 제과점에서 만든 파이와 설탕쿠키 이름인데, 학생들은 내용물을 모두 먹은 후 {프리즈비}라 외치며 과자의 포장 냄비를 던지고 받는 놀이를 했다.그때캘리포니아주의 월터 프레드릭 모리슨이라는 목수는 프리즈비 놀이를 지켜보면서 {좀더 간단히 날아다니는 물건을 만들 수는 없을까. 종이 비행기처럼…}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마침내 모리슨은 플라스틱 합성물인 {테나이트}를 이용해 무엇인가를 조각했는데, 이것은 공기의 저항을 받지 않게 둥근 모양이었으며, 바람을 탈 수 있을 만큼 가볍고 얇게 만들어졌다. 그는 자신의 집 정원에서 이 원반을 날려보았다. 멋진 곡선을 그으며 원반이 날아갔다. 모리슨은 이 원반을 농업박람회에 출품했으며 여러 사람들이 프리즈비 냄비같이 생긴 이 물건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이때 스피드 머린과 그의동료가 모리슨을 찾아가 이 원반의 판권을 산 후, {플루토 플래터}라는상표를 부착해 시장에 내놓았다. 다음과 같은 굉장한 광고문구와 함께.{아직도 프리즈비 냄비를 던지십니까 플루토 플래터를 한 번 던져보세요. 주석냄비보다 훨씬 더 멀리, 훨씬 더 정확히 날아간답니다}. 이후 사람들은 기꺼이 주석냄비 던지기를 중단하고 보다 고상해 보이는 이 원반을 집어 던지기 시작했다.<윤의섭 / 변리사·윤의섭특허법률사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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