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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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기 속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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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남자가 사창가의 어떤 여인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남자의 사랑은 간절했지만, 여인은 그를 한낱 조롱거리로 밖에 여기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남자는 매일매일 여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기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여인은 그 남자가 별 능력이 없음을 알게 되자 그를 피하기 시작했고 어떻게 해서든 떼어 놓으려고 했습니다.어느날 여인은 남자에게 말했습니다."당신이 만일 나를 그토록 사랑한다면 당신 어머님의 목을 가져 오세요.그러면 당신과 결혼 하겠어요."아마 이런 말을 하면 그 남자가 자기를 포기 할 줄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남자는 이미 그 여인에게 눈이 멀어 있었던 터라 끔찍하게도 어머님의 목을 벨 생각을 했습니다.아들이 집에 들어오자 어머니는"얘야 어서 오너라. 힘들었지" 하시며 따뜻하게 맞아 주셨습니다. 어머니는 그 아들이 비록 방탕했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아들이었기에 25년간을 헌신적으로 봉사해 오셨습니다. 그의 눈가에는 깊은 주름이 져 있었고 야윈 광대뼈위로 고생이 서린 두 눈은 언제나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그런 어머님을….. 아들은 잔인하게도 도끼를 들어 내리치게 되었고, 뒤돌아서 아들을 위해 열심히 상을 차리고 있던 어머님의 마음은 붉은 피로 뒤덮히고 말았습니다.아들은 어머니의 목을 보자기에 싸서 들고 달렸습니다. 그것을 여인에게 보여주면 그 여인의 마음을 얻을 수 있으리란 생각에 설레임을 가지고 황급히 뛰었습니다. 그러다가 실수로 길위에 튀어나온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게 되었습니다. 흙바닥에 나뒹굴면서 아들은 보자기를 놓쳐 버렸고, 바닥에 내동댕이 쳐진 보자기는 저만치 굴러갔습니다.그러자 보자기 안에서 이런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습니다."어이쿠, 얘야 괜찮니 다치지는 않았니"어머님의 사랑은 이러합니다. 매정한 자식이었지만 자기가 낳은 자식이기에, 감히 우리가 상상하기조차 힘든 사랑의 경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예수님께 다가와 입을 맞추던 가룟 유다를 대하시던 예수님의 사랑을 생각 해 봅시다.그리고 오늘날, 예수님의 너그러운 사랑을 져버리고 흡사 그 아들과 같은 일을, 바로 내가 하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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