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매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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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매라는 고려말의 개성 명기가 있었다.재모가 과인하고 가무에 능란하며, 미 남자를 보면 문득 정교를 허락하였다 한다.이성계가 쿠데타를 일으켜 왕씨를 몰아내고 조선왕조의 태조가 된 뒤에 개국 공신들을 초대하고 기생들을 불러 주연을 배설하고 있을 때였다.이때 기생 설매도 불려와 술을 부어 올리는데, 정승 백극렴이라는 자가 만취하여 농담을 하였는데,"설매야,듣자하니,네가 동가숙 서가식을 잘한다던데, 나와도 하룻밤을 지낼 수가 있으렸다"하였다.그러자 설매가 술잔을 들고 정연히 대답하기를,"동가숙 서가식하는 천기로서, 왕씨도 섬기고 이씨도 섬기는 정승대감과 하룻밤 을 못 지낼 것이 있겠습니까"하니,백 정승이 낯이 붉어 머리를 들지 못하였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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