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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도 연장시키는 부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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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富)란 무엇일까. 수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답한 물음이지만 역시 정답은 없다. 열심히 일하고 특출한 아이디어로 부를 쌓아올리는 것이 "부의 차변(借邊)"이라면 부자들이 아니면 생각할 수 없는 생활은 "부의 대변(貸邊)"이다. 당연히 부의 '맛'이나 '느낌'은 벌어들인 돈의 양만으로는 느낄 수 없다. 부자들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맛이 있고 부의 수명은 부자의 수명을좌우하기도 한다. 한 나라의 국부도 경제통계만으로는 충분히 설명되지 못한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한 나라가 쌓아올린 부가 생활의 질과 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기발한 광고로 유명한 이탈리아 의류업체 베네통사는 최근 부에 대한 새롭고도 감각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베네통이 발간하는 잡지 컬러스 최근호에 소개된 다양한 부의 모습을 간추려 소개한다.'냉동인간'은 더 이상 소설이나 영화에만 등장하는 이야깃거리가 아니다. 현대의학으로 도저히 고칠 수 없는 불치병에 걸린 갑부라면 12만달러(약 9천6백만원)를 주고 자신의 몸을 영하 1백96도 상태로 냉동보존시켜 미래의 의학기술과 미래 의사들의 솜씨를 기대해 봄직하다. 일부 학자들은 세포가 분열을 중단하기 때문에 인체가 늙는다고 믿는다. 스위스의 고령층을 위한 특수병원인 "라프레리"는 수정단계의 양 세포를 인체에 집어넣음으로써 세포분열을 유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라 프레리에서 치료받는비용은 1주일에 2만7천달러. 노화의 원인이 무엇인지 아직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체의 호르몬 수준은 나이를 먹을수록 급격히 떨어진다. 성장호르몬을 인체에 투입하면 50세의 인간이 20세 청년의 호르몬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면역기능도 올라간다. 런던의 '옵티멀 헬스 클리닉'은 콩코드 왕복 비행기표까지 포함, 1주일동안 호르몬을 주입받는 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해 1만4천9백달러에 팔고 있다.지난 94년 홍콩의 이스턴 익스프레스지는 '중국 보건부 소속 공무원들이 태반 매매에 직접 연루돼 있다'는 내용을 보도한바 있다. 태반이 원기획복에 효험이 있다고 믿는 중국인들은 예부터 태반을 먹어왔다. 요즘엔 1년치 태반 52개를 5백20달러쯤에 살 수 있다.미국 서부의 금광으로 볼려들었던 사람들의 꿈은 여전히 살아 있다. 지금도 일확천금의 기회는 많다. '현대의 금광'은 아직도 주변에 널려있기 때문이다.아황산가스=대기오염의 주범인 아황산가스가 '금'이 된다. 미 캘리포니아주에는 공해물질 배출에 관한 기준선을 정해놓고 이보다 적은 양을 배출한 기업이 배출권리를 다른 기업에 팔수 있는 공해권제도가 있다. 전기회사인 PSE&G사는 지난해 75t에 이르는 공해물질 배출권을 제약회사 머크에 팔아넘겨 12만달러(약 9천6백만원)를 벌었다.물값도 금값이 될 날이 멀지 않았다. 페루 리마의 빈민촌 사람들은 물장수로부터 수도료보다 15배나 비싼 돈을 주고 물을 사 쓴다. 세계은행(IBRD)은 개발도상국들에 곧 심각한 용수난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한다.사람=콜롬비아 '유괴업자'들은 괜찮은 물건()을 고르기 위해 신용정보회사에서 주기적으로 정보를 빼낸다. 억만장자인 알프레도 하르프 헬루는 가족을 다시 사들이는데 3천만달러를 썼다.피=2백㎖를 헌혈하는 공무원에게 1천2백위안(약 12만원)을 줄만큼 혈액난이 심각한 중국에서는 '피두목'이라는 사업가들이 생겨났다. 공무원들은 피두목에게 1천2백위안중 8백위안을 준다. 피두목은 이 공무원 이름으로 대신 헌혈해줄 직업적 헌혈가를 구해 2백위안을 주고 나머지 6백위안을 챙긴다.야생조류=무기밀매보다야 못하지만 야생조류도 불법거래 규모가 연간 50억달러에 이르는 돈벌이 거리다. 세계적 희귀종인 '흰꼬리 앵무새'의 알은 3만달러선에 거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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