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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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神殿)이 중병을 앓고 있다고 한다. 2천 수백여년의 풍우(風雨)에 의한 침식보다 최근 20-30여년간의 침식이 더 지독했던 것 같다. 아테네 시가를 둘러싸고 있는 산들도 민둥산으로 변해버렸다. 그 옛날 울창하던 숲들이 그 자취를 감추어버렸다.아무래도 에게해 연안의 풍경이 아니다.황폐화의 주범은 대기 오염과 산성비,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는 호수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중부 유럽에서는 삼림(森林)이 고사(枯死)하고 있고, 미국 케나다 등에서도 피해는 날로 늘어가고 있다. 심지어 북극에서도 피해가 관측되고 있다. 모두 산성비 때문이다. 죽음의 비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중국에서 배출된 오염물질이 서해를 건너 우리나라에 까지 산성비를 내릴만큼 국경이 없는 공해이다.산성비란 대기 오염으로 인해 비의 산성도가 PH5.5이하로 내려간 강산성(强酸性)의 비다. 공장의 굴뜩이나 ,자동차의 배기가스에 섞여 있는 아황산가스와 질소산화물이 수증기에 용해되어 비로 내리는 것이다.그 입자가 나무 잎사귀의 숨구멍을 막으면 광합성(光合成)작용을 못하고 땅속에 스며들면 뿌리를 죽인다.금속이나 인공 석조물에 산성비가 내리면 자연 풍화보다 30배가 빨리 파괴된다. 호수나 하천의 물고기와 개구리알이 죽고 유기물을 파괴시킨다.우리나라 서울의에 89년 한해동안 내린 비의 83%가 산성비라고 한다.한강과 안양천 주변의 공장 밀집지역에는 산성안개현상까지 잦아 호흡기 질환 등을 일으키고 있다.산성비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환경오염가운데 가장 파괴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생태계가 서서히 깨지고 있는 것이다.서울 남산의 낙엽이 수년이 지나도 썩지않고 겹겹이 쌓기만 한다고 한다. 낙옆을 썩게하는 미생물이 산성비로 죽어버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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