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과 뼈의 은혜
본문
프랑스의 한 신부가 대단히 카드놀이를 좋아했다.그는 너무나 그것을 즐긴 나머지 어디에나 그것을 가지고 다닐 정도였다. 그가 시골의 한 마을로 미사를 드려주러 갔을 때, 그는 자기가 너무나 급히 오는 바람에 가져와야할 성찬준비물을 가져오지 않은 것을 알게 되었다.급히 포도주는 어떻게 구하였지만, 문제는 성찬에 사용할 떡이었다.한참을 고민하던 신부는 드디어 미사시간을 맞이하고 말았다. 그는 태연스레 성찬식을 거행하다가 자기의 주머니에 들어있던 카드를 꺼내 찢어서는 신도들의 입에 넣어 주었다. 아무도 말이 없이 미사는 거행되었다.미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중에 농부들은 서로 이야기를 했다."오늘 미사가 조금 이상하지 않았나""뭐가 이상하단 말인가""성찬식이 조금 다른것 같았는데…""아니, 나는 오늘 참 은혜를 많이 받았는걸. 예전에는 살과 피를 주시더니,오늘은 뼈와 피를 주시지 않던가...""그랬나...."천주교는 화체설(化體設)을 주장한다. 이는 성례를 통하여 성찬의 잔과 떡은 그리스도의 실제적인 살과 피로 변화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또한 그리스도의 몸이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받았기 때문에 몸 자체도 경배의 대상이 된다고 본다. 즉, 인격이 없이 그냥 그리스도의 살점만 있어도 그것이 경배의 대상이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성례에 사용되는 포도주와 떡도 그들에겐경배의 대상이 되는 셈이다.개혁주의는 성찬에 사용되는 포도주와 떡은 그리스도의 희생을 기념하는 것으로 보았다. 단, 성례는 예수님께서 그것을 시행하도록 명령하신 것으로 성령을 통하여 그것을 순종하는 우리에게 특별한 은혜의 방편이 된다. 그러나, 그것이 예수님의 몸과 희생을 기념하는 것은 될지언정 경배의 대상은 되지 않는다. 위의 예화는 화체설(化體設)에 대한 허실을 비친 것이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