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들의 정신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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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우울증에 빠진 젊은 사모가 있었다. 가슴은 절망감으로답답하고 잠을 이룰 수 없다고 했다. 영적으로 나약한 자신을교인들이 모두 손가락질하고 흉보는 것 같아서 외출도 할 수가없었다.정신과 의사의 입장에서 볼 때, 한국 교회의 큰 과제 중의하나는 목회자 사모들의 정신 건강인 것 같다. 교인들은 성녀처럼 성숙한 인격을 강요하고 사모 자신들도 스스로에게 무리한 요구를 할뿐 아니라 자책과 좌절감으로 깊은 우울증에 빠지곤 한다.외람 되지만,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첫째, 교인들은 한 사람의 여인으로 사모를 이해해야 한다.성자에게나 요구해야 할 것을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둘째, 목회자는 사모에게 시간을 내주어야 한다. 목회자들중에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에 대해, 죄악감을 갖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가정도 역시 중요한 사역지이며 좋은 남편,좋은 아버지가 되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인생의 의무라고 본다. 최소한 한 달에 한두 번은 가족과 함께 외식을 하는 것도좋겠다.셋째, 사모들은 같은 입장에 있는 다른 사모들과 모임을 가질 것을 권한다. 가능하면 부부 모임을 기도원이나 야영장에서갖고 밤을 새워 서로의 문제들을 나누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할수 없을 때는 믿을 만한 다른 사모를 전화로 불러내어 마음속의 아픔을 털어놓는 것도 좋다. 이때 유의할 것은 남의 말을경청해 주는 사람을 선택할 것이지 비판적이고 자기 꾸밈이 많은 분과의 대화는 감정의 찌꺼기를 남긴다는 것이다.넷째, 자학적이 되지 말아야 한다. 참아야 된다면 왜 참아야하는지, 납득한 다음에 참아야 된다. "모두가 내 탓이야. 나는믿음이 없어. 나는 성질이 못돼 먹었어.사모 자격이 없어"등,문제의 핵심을 애매하게 해 놓고 사역만 하는 것도 병이다.다섯째, 사모 곁에는 하나님께서 형제보다 남편보다 더 가까이 계신다는 사실을 통해 위로 받기 바란다. 주님은 우리의 목자시고 문제의 해결자이시다. 기도는 영적인 처방이 된다.<이무석 전남대의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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