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언제 주님을 찾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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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비가 올것만 같은 날이었습니다. 나는 망설였습니다. "오늘의 인생 극장에서 어떤 연기를 할까"하고 고심하던 가운데, 노동의 신성함을 느껴보는 것도 괜찮을 거라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력 공사 앞에서 또 한번 고민하다가 용기를 내어 들어갔습니다.왠지 음침한 지하였습니다. 뭇사람의 발냄새와 땀냄새가 온 방안에 가득하였습니다. 1시간 정도 초초하게 기다리다가 결국은 갈곳이 정해졌습니다. 중 고교 학생들이 열심히 학교 갈 시간에 저는 용달차 뒷좌석()에 좌정하고 미지의 그곳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도착한 곳은 빵공장을 짓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두려움 반, 호기심 반으로 얼룩진 마음을 씻어내고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마냥, 몸을 맡기려 했습니다.처음에 걸린 것은, 정말 잊지 못할 시멘트 자루 나르기(!)였습니다. 해보신 분은 다 아시겠으나, 그것은 정말 삼손과 같은 장정이라도 허리가 뻐근해지는 일이었을겁니다. 결국 나는 다리(정확히: 발목)를 삐고 말았습니다. 그때 나온 한마디. 오 하나님. 어떤 분은 욕을 하시던데… 저는 이상하게도()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나오더군요. 그때부터 시작된 중노동은 더욱더 하나님을 갈망하게 했고, 옥상에서 불볕 더위를 마셔가며 못이 박힌 나무 토막이며, 널다란 나무 판자, 쇠판자, 쇠몽둥이, 등을 나르기 시작하면서, 더욱 갈(渴)하게 된 목마른 사슴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그러다가 결국 저는 주님이 당하신 십자가의 고통을 미약하게나마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부지중에 밟았던 못이 나의 연약한 발을 파고 든 것입니다. 그 고통도 당해보신 분만 아시겠으나, 정말 주님은 이런 것보다 더한 수치와 고통을 당하셨을 것인데, 우리는 정말 그것을 우습게 알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십자가 상에서의 한나절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사건입니다.그 주님이 세상에서 진짜 못난이 나를 위해 달리신 십자가. 그분은 그렇게 되지 않을 수도 있었는데, 단지 나와 당신을 위해 그 연약한 허리에 더러운 수십억만톤의 쓰레기 같은 죄를 죄다 짊어지는 어린양이 되신 것입니다...정말 우습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이때에 나는 진정으로 우리의 구원자, 하나님을 찾게 되었습니다. 누구는 수련회에 가면 찾을 수 있다고 자랑삼아 말하지만, 우리는 정말로 생활속에서 거하시는 하나님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우리를 늘 보고 계시는 그분, (성부,성자,성령)=(하나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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