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순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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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조의 후처로 시집 온 윤소사는 후에 깊은 믿음을 갖게 되었는데,남편이 잡힌 후에 자녀들도 다 잡혀가서 순교를 당하였다.어느 날 유소자가 꿈을 꾸었는데 죽은 남편이 말하기를 "나는 천국에 방 여덟이 있는 집을 지었는데 다섯은 벌써 차고 셋만 남았소. 그러니 생활의 곤궁함을 잘 참고 견디시오. 그리고 꼭 우리를 만나러오도록 하시오"라고 하였다.천주교인에 대한 박해가 시작되자 유소사의 조카가 시골로 피난하여 오라고 집까지 장만해 주었으나그녀는 "나는 늘 순교하기를 원했는데 이제 그 기회가 왔으니 아들하상과 함께 순교할 생각이다"라고 하며 거절하였다.그녀는 1839년 7월에 붙잡혀 심문을 당했다. 문초를 다섯 번 당하는 동안에도 타오르는 믿음의 열정으로 예수의 고초당하심과 죽으심을 이야기하고 자기의 문초당함에 대해서 감사하였다. 당시 국법에는 노인을 목베어 죽이는 것을 금하였으므로 재판관은 때려 죽이려고 문초를 거듭하였다.그러나 그녀는 말없이 모든 고초를 참아내고 마침내 기운이 다하자 감옥 바닥에 쓰러져 마지막으로 예수와 마리아의 이름을 부르며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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