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위에서 깨달은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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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어색한 말이기는 하지만 루터가 심각하게 말한 신학적 표현 한가지가 있다.그는 말하기를 "이 복음의 진리를 변기 위에서 깨달았다" (Auff dieser cloaca = on the toilet)고 한다.심리학자 에릭슨이 심리적인 측면에서 분석한 루터의 전기 "청년 루터" (Young man Luther, 1958) 는 베스트 셀러가 되고 영화화한 걸작인데 여기서도 작가는 변기 위에서 깨달았다는 루터의 신앙고백을 그의 사상의 중요한 모멘트로 붙잡고 있다.루터는 이 고백을 식탁에서 친구들에게 말했는데 그 의미는 이렇다.인간은 변기 위에서 가장 겸손해지고, 가장 숨김이 없고, 가장 부끄러움을 자각하고, 가장 자신이 노출되며, 가장 자발적이고, 가장 순수하다는 것이다.그것은 바로 거지의 상태이다. 자기가 다 비어진 상태이므로 그때 비로소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나는 거지처럼 내 힘으로는 살 수 없읍니다. 하나님이시여 나를 살려주시옵소서"하는 고백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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