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TOP
DOWN


배려

본문

나라마다 음식 문화가 다릅니다. 그래서 어쩌다 다른 나라 음식점에 들어가면 긴장하고 당황하게 됩니다.음식을 먹기 전에 손을 닦으라고 작은 물그릇을 갖다 주는 나라가 있습니다. 이런 관습을 잘 모르는 다른 나라 사람들이 곧잘 실수를 한답니다. 그걸 음료로 알고 마시는 겁니다.그 나라를 방문한 어느 귀빈이 파티 석상에서 그 같은 실수를 저질렀답니다. 모두가 당황했죠. 그러자 그를 초청한 높은 사람이 물그릇을 슬며시 들더니 조금 마시더랍니다. 이어서 나머지 사람들도 그렇게 따라서 했습니다.예절의 근본은 격식이 아니라, 이렇게 남을 배려해주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외국의 어느 공항에서 이런 일을 경험했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온 승객들이 입국 수속을 받으려고 줄을 길게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그때 갑자기 우리말을 쓰는 한 무리가 왁자지껄 떠들면서 몰려왔습니다. 단체 여행객 같아 보였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고개를 돌려 그들을바라보는데, 이들은 글쎄, 줄의 맨 앞쪽으로 몰려가는 겁니다. 그러더니 아주 자연스럽게, 정말이지 아주 자연스럽게 줄 하나를 더 만드는겁니다.결국 일찍 온 사람들과 나중에 온 우리 나라 사람들이, 지그재그 식으로 입국 수속을 받아야 했습니다.요즘 우리 사회에는 남 생각이라고는 조금도 해주지 않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을 생각해주지 않는 사회란 동물의왕국과 다를 바 없습니다.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도록, 부담을 주지 않도록 조심합시다. 그렇게하는 것이 남을 배려해주는 첫걸음입니다. 그래야 잃어버린 미소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3,499 건 - 364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