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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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소원은 단 하나뿐인 딸인 내가 잘 되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가원하는 교육대학을 합격하고 졸업한 후에 교사 생활을 해서 물질에 여유가생기게 되었어도 어머니는 산에 가서 나무를 하셨습니다. 일을 하지 않으면인생이 허무해서 견띨 수가 없다는 것이었씁니다. 그러나 나는 어머니의그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교사인 딸의 체면과 어머니의 고혈압인 건강을이유로나무하시는 일을 못하게 했습니다.안락한 집과 좋은 옷과 좋은 음식, 평안한 휴식, 그러나 그 모든 것에도 어머니는 행복해하지 않으셨습니다. 늘 저녁 노을이지는 들녘을 바라다보시며 삶의 의욕을 앓은 채 허탄해 하셨습니다. "왜 이렇게 허무한지 모르겟구나, 너 공부시키느라고 나무하고 보따리 장하가고 품팔이 할 때가 좋았어아무리 고생을 하고 몸이 고달프고 힘들어도 기쁘고 사는 낙이 있었는데 지금은 호강 속에 편히 지내는데 도무지 행복한 것을 못 느끼겠구나 일에 바쁜 것이 가장 행복한 것 같애"늘 입버릇처럼 말씀하시던 어머니, 그때는 몰랐지만 이제는 이해랄 숭 l을 것 같습니다. 사람이 어던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일할 때는 소망이 있고 바래이 잇지만 그 목표를 성취하고 만족감을 느끼고 나면 이내 허무해지고 인생이 무상해질 때가 많습니다. 어머니도 딸을 출세시키고 성공시킨다는 일념으로 고생도 낙으로 알고 열심히살았지만, 그것을 이루고 난 뒤의허탈감 때문에 쓸쓸해 하신 것을 알았습니다.이현규, 당신과 내가 영원히 사랑하기 위하여 , 규장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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