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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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한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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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지혜라는 것, 자기 궤계에 빠지게 마련이다. 자기 꾀에 빠진다는 것이다.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예가 아마도 공산주의일 것이다. 얼핏본면 가장지혜로운 것 같다. 평등사회, 이상적인 사회, 가장 아름다운 사회를 이룰 것처럼 생각했다. 그러나 우리가 그 결과를 보았다. 그실 가장 어리석은 짓을 했다.가장 미련한 짓을 했다.꽤 오래 전의 일이다. 중국이 개방되자마자, 제가 중국의 만리장성에 갔었다. 그때는 사람들이 중국에 그리많이 가지 않을 때라 별로 사람이 없었는데, 아무튼 한 북경대학생의 안내를 받아가면서 하루종일 왔다갔다 구경을 했는데 "참 굉장하구나" 하고 절로 감탄이 나왔다. 그랬더니 그 젊은 학생이 가만히 하는 말이 "미련한 짓이지요" 하는 것이었다. "그것만 막으면 나라가 튼튼하리라고 생각했으니 미련한 짓이지요. 그런데도 그 많은 사람들을 죽여가면서 이 성을 쌓았으니 바로 인간의 어리석음의 상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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