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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우선에 멍드는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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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는 잠자리에 들 때도 넥타이를 맨다]는 이야기가 있다. 새벽기도로부터 심방과 상담, 설교준비 등으로 숨가쁘게 움직였어도 한밤중이나 꼭두새벽에 교인들로부터 호출이 있으면 득달같이 달려가야 하기 때문이다.[24시간 대기조]인 목회자.이런 특수한 상황에서 그들은 어쩔 수 없이 가정에는 소홀해진다. 가족과의 나들이는커녕 하루에 식사 한끼도 함께 하지 못하는 현실이다. 한 상담기관의 사례가운데는 자녀가 목사인 아버지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일예배시간 뿐이라는 경우도 있었다.부산여성의 전화 소장인 이승렬 사모(부전교회)의 원인분석은 이렇다. [목회자들이 교회보다 가정을 중요시 하는 것을 큰 죄악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목회에만 전념해야 좋은 목사라는 그릇된 인식으로 가족에게 소홀한 것이 당연하게 여긴다는 지적이다.이소장은 이어 그런 사고방식이 잘못됐다는 것을 성경구절을 들어 반박했다.[딤전3:2-5,5:8,딤후2:15 등의 구절에 분명 교회를 돌아 보기에 앞서 가정을 다스려야 함이 기록돼 있는 데도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실제로 많은 목회자들이 성도들이 나 같은 목회자들 사이에서 능력있는 목회자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빵점 남편, 빵점 아빠]라는 소리도 부끄럽기는커녕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한다.외부 시선을 의식할수록 더욱 목회에만 매달리게 되고, 가족의 요구는 자연스럽게 묵살되고, 결국 불만이 쌓여 가족간의 벽이높아져도 전혀 의식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더욱 심각한 문제는 가정일은 등한시 하면서도 모든 것이 완벽 해지길 바라는 목회자들에게 있다. 그들은 아이들이나 집안일쯤은 신경쓰지 않아도 될 만큼 내조잘하는 아내, 모든 면에서 [머리]가 되는 자녀가 되기를 강요하는 것이다. 가정의 안정 역시 목회자 능력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대신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활화산처럼 불안요소가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도 잔잔한 호수처럼 보여지기 위해서 감당해야 할 부담은 모두 아내와 자녀의 몫으로 돌린다. 사모는 [그 양반 학교다닐 형편 없더니 아내 잘만나서 부흥되고, 처가에서는 교회까지 지어주고…]라는 식으로 다른 목회자 사모와 비교하는 정신적인 학대, 자녀는 [성적이 좋아야 자랑을 하지. 남들이 다른 약속장소로 내 달리뎐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가족의 얼굴을 새삼스럽게 쳐다본다.성도들에게만 초범을 맞췄던 목회자들도 이제는 사랑하는 가족에게 따뜻한 시선을 돌려야 할것이다. 그것이 상처받은 가족의 마음을 치유하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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