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고 강한 사람이 되고 싶은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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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자신을 이 세상에서 아무도 알아주는 이 없는 외톨이로 생각하며 슬픔 속에서 사는데 친구의 아버지께서 갑자기 돌아가셔서 위로의 글과 함께 자신이 평소에 느꼈던 아버지 없는 서러움에 대한 글을 적어 보냈더니 그 친구로부터 다음과 같은 답장을 받았다고 합니다.'처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너무 힘들었지만 지금은 가족들끼리 웃으며 아버지 얘기를 할 수 있어. 난 강하게 살 거야. 언제나 슬픔에만 묻혀 살진 않아. 나에겐 더 많은 가족이 있잖아.' 이 친구의 편지를 읽고 자신이 부끄러운 반면 그 친구의 강한 모습이 너무나 멋지게 보았다고 합니다. 멋지고 강한 사람은 많은 사람들의 꿈입니다. 특히나 강한 사람에 대한 욕망은 사람들로 하여금 폭력을 행사하거나 육체적인 힘이나 건강만을 전부로 생각하게 하는 잘못된 신화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그러나 우리가 사람을 보고 '멋지다, 아름답다, 대단하다, 강하다'고 표현을 할 때 그 수식어가 그 사람의 겉모습에서 풍기는 분위기에만 제한된다면 그 감탄사의 가치는 반감되고 말 것입니다. 진정으로 강하고 멋진 사람에 대한 정의는 겉모습보다 속사람으로부터 풍겨져 나오는 맛과 분위기에 좌우되어야 할 것입니다. 겉보기에는 미풍에도 날아갈 것 같은 약한 사람이 앉아서 이야기를 해 보거나 어떤 일을 진행하는 것을 보노라면 정말 강한 사람이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얼굴이나 외모로 봐서는 극히 평범한 얼굴인데도 그 사람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참으로 아름다운 사람이구나'라는 새삼스러운 깨달음이 오는 순간이 있습니다.정말로 피하고 싶은 어려움을 만났는데 그 어려움을 피해가지 않고 자신의 온힘을 다해서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그 사람이 누구이든 강한 의지 때문에 아름답습니다. 이런 순간들은 우리에게 사람의 진정한 멋이나 강함은 겉모습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 줍니다. 그런데 오늘을 사는 우리들은 너무나 겉으로 드러나는 강한 면이나 겉으로 보이는 아름다움에 마음과 눈을 빼앗기고 진정 아름다운 사람이 누구인지 진정으로 강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정확한 분별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남을 힘으로 제압하고 혹은 남에게 해를 주고 나서 자신을 강한 사람이라고 으시대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어리석고 불쌍한 사람입니까!남을 위해서 희생하거나 돕는 마음이 전혀 없는 사람의 강한 모습은 강한 만큼 남에게 피해를 줄뿐입니다. 내적으로 성숙되지 못한 마음에 겉만 화려하게 꾸민 아름다움은 우리의 눈을 피곤하게 하고 불편하게 합니다. 세상적으로 많이 배우고 돈을 많이 벌고 권력을 많이 가졌으나 그것을 소유한 사람이 자기 욕심에 빠져 바쁘게 움직이면 그 사람이 움직일 때마다 다른 사람들은 다치고 손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비록 나는 지금 가난하고 배움이 짧고 잘나지 못했지만 내가 있는 곳에서 내가 가진 그것으로 남과 나누려고 하고 작은 것이라도 남에게 도움이 되는 일에 쓰려고 할 때 그 사람은 바로 강하고 멋진 사람으로서 삶을 누리는 것입니다.결국 우리가 차곡차곡 쌓아가는 아름다움이나 우리를 강하게 해 주는 힘은 나를 향한 시선을 남을 향해 돌릴 때, 나의 필요보다는 남의 필요에 나의 시선을 맞출 때 얻게 되는가 봅니다. 강하고 멋진 사람이 되고 싶습니까 내 생각의 방향을 외적인 곳에서 내적인 성숙으로, 나보다는 남을 중심으로 돌려 보십시오. 강하고 멋진 사람이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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