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구유 사건의 미래지향성
본문
"크리스마스 사건은 먼 미래를 바라보는 사람만이 읽을 수 있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 저 말구유 사건을 통해서 우리는 역사 저편을 바라본다. 먼 미래를, 미래지향적 세계를, 종말론적 미래를 환히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믿음이다. 이것은 곧, 하나님의 약속을 보는 것이다.2차대전 말기에 영국의 많은 군인들이 독일군의 포로가 되어 포로 수용소에 갇혀 있었다. 식량 보급도 좋지 않아서 썩은 빵을 먹었다. 갖은 학대를 받으면서 고생하고 있으니 하루하루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모른다. 언제 죽을는지 알 수 없는 고통을 치르고 있었다. 그런데 그 포로 중에 기술자가 하나 있어서 조그마한 라디오를 만들었다. 리시이버를 구해 몰래 밤마다 방송을 들었다. 어느날, 그는 밤중에 느닷없이 옆에서 자는 친구를 깨운다. "맥도날드, 어서 일어나봐!" "왜 그래" 깨어 일어나는 친구에게 그는 소리를 지른다. "They have come! They have come!" 연합군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성공해서 지금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 소식이 순식간에 전해지자 영국군 포로들의 얼굴이 금새 환하게 밝아지는 것이었다. 음식이 달라진 것도 아니고 처우가 달라진 것도 아니다. 여전히 문밖에는 독일군이 지키고 있는데 그 초병은 이 소식을 못듣고 있다. 모르고 있다. 그러나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성공했다고 하는 소식을 듣는 영국군 포로들의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부풀어 올랐다. 당장 죽는다 해도 한이 없을 정도였다. 희망과 생명으로 충만했다는 말이다. They have come! 이 한마디가 사람을 이렇듯 다르게 만들었다. 그렇다! He has come! - 그가 오셨다는 소식, 하나님이 사람의 몸으로 말구유에 오셨다는 이 소식이야말로 우리에게 더없는 기쁨인 것이다. 여기에 구원이 있고 구원의 약속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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