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선물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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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세의 사형수가 있었다.십대 후반의 그 어둡고도 무서운 굴을 통과 하면서 그는 인간이 범할 수 있는 죄악은 거의 빠짐이 없이 저질러 본 후에,이십대에 들어서서는 감옥 출임하기를 이웃집 드나들듯 하더니, 마침내 사형 언도를 받고 만 것이다. 살인, 방화, 밀수, 마약, 강간, 폭행, 절도, 강도, 탈옥 ... . 그에게 붙여진 죄목들은 이렇듯 끔찍스럽기만 했다.사형집행을 기다리며 초조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그에게 어느날 한 친구가 찾아왔다.간수의 호출을 받아 면회장으로 나오는 그를 맞이한 사람은,그의 이웃집에 살면서 그의 불행한 인생을 안타까워하며 그를 위하여 늘 기도해 오던 그의 친구 였다.사형이 확정된 친구에게 무슨 말을 해야할지를 알지 못한채 면회 시간을 다 보내버린 그 친구는, 포장지에 잘 싸서 주머니에 넣어온 조그만 책 한권을 그에게 건네 주면서"이보게! 이건 내가 자네 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야!" 라고 말하고는 감옥을 떠나갔다."저 예수쟁이 친구가 주고 간 선물 ..., 뜯어보나 마나 성경일 테지!" 이렇게 생각하며 사형수는 그 작은 책을 들고 그의 감방으로 돌아왔다.그는 그것을 감방 구석에다 팽개친 후 사흘이나 거들떠 보지도 않은채 그냥 보냈다.하지만 그가, 다가오고 있는 처형의 날에 대한 공포로 인하여 잠시도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던 어느 순간, 그 감방 구석에 버려져 있는 작디작은 선물 포장에 다시금 그의 눈길이 멎게 되었다.파적(破寂)삼아 뜯어보니 영락없이 성경, 신약 성경이었다. 도대체 이 책이 무슨 책이기에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믿고 따른단 밀인가 또한 예수란 사람은 대관절 누구길래 ... 그는 이런저런 생각에 새삼스런 호기심을 느끼며 그 책의 여기 저기를 뒤적거리면서한나절을 보냈다. 그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구절이 하나도 눈에 띄지 않았다.오히려 어느 대목을 보니, 예수가 그의 부하 두 사람을 보내어 등 너머에 있는 남의 집 나귀를 몰고 오도록 시키는게 아닌가! 그의 눈에 비친예수의 모습은 틀림없는 말도둑이었다.왕년의 자신의 모습과도 같은.또 다른 곳을 뒤적이다가 읽어 보니, 이번엔 예수가 어느 혼인집에서 항아리에 물을 붇고는 그 물을 모두 포도주로 만드는 장면이 보였다.이런 밀주(密酒) 제조자를 그냥 두다니! 그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처량한 마음과 더불어 예수의 신원에 대한 이 곤혹스러운 의문에 사로잡혀 어찌할 바를몰랐다. 도대체 예수는 어떤 사람인가이 말도둑단의 두목과 밀주 제조단의 우두머리를 그토록 많은 기독교인들이 신봉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이러한 번민에 가까운 궁금증을 풀어줄 사람은 그의 곁에 없었다."옳다! 내가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읽어 봐야지!"이런 생각으로 그는 마태복음의 족보부터 읽어 내려갔다. 때로는 지루하고 때로는 영문 모를 이야기들이 이어졌으나 신약 성경을 통독하고야 말겠다는 그의 작심은 의외로 견고하였다. 그는 침식(寢食) 시간을 제외한 모든시간을 성경 읽는 일에 바쳤다. 통독을 시작한지 사흘째 되는 날 오후에 그는 요한게시록의 마지막 장을 다 끝내면서 마음속에 뚜렷이 떠오르는 예수의 모습이 온 세상 죄인들의 구주임을 느끼게 되었고, 그분의 죽음이 자기자신의 죄의 결과라는 인식에 도달하게 되었다.그는 쉴새 없이 두번째 통독에 들어갔다. 예수의 가르침과 행적이 어찌 그리 감동과 은혜를 주는지!며칠 전까지만 해도 말도둑이나 밀주 제조자로 보이던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요 인류의 구원자라는 사실이 의심할 여지없이 드러났다.세번째 통독이 끝날 때, 그는 이 세상에 영광과 존귀로써 재림하실 그분에 대한 소망과 믿음으로 충만 하였으며, 환희에 찬 음성으로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고 소리질렀다. 그리고는 무릎을 꿇고 자신의 죄를 자복하며 깊은 통회와 함께 용서를 구했다. 구주를 발견하고 죄를 용서받은 기쁨 가운데 계속 성경을 읽고 있던 어느날, 그 성경을 그에게 선물로 분 그 친구가 다시한 번 그를 면회하러 왔다."친구여! 정말고맙네! 자네가 내게 준 마지막 선물은 생명의말씀이었네.나는 그것을 세번 읽었고, 나는 그 속에서 인류의 구세주, 아니 나의 구주를 찾았네. 나는 내가 저지른 죄과로 처형을 당할지라도 예수께서는 나의죄를다 용서하셨으니, 그분이 재림하실 때 나는 그 분을 뵐 수가 있을걸세...!"두 친구는 눈물로 범벅이된 얼굴을 맞대고 껴 안은 채 오래도록 뜨거운 감격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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