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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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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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정일형 박사는 일경의 모진 고문으로 쇠약해진 몸을정양하고자 일본 교토에서 머물고 있었다. 그가 일본으로 떠날 무렵 그의 아내 이태영은 시모를 모시며 어린 딸과 둘째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다. 정일형은 교토에서 비교적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었다.대학에서 강의도 듣고 의상들의 치료도 받아 건강도 많이 회복되었다.그렇게 지내던 6월 5일 저녁에 그는 동료와 함께 교외로 산책을나갔다. 저녁놀이 하늘을 빨갛게 물들이고 있을 때 갑자기 냇가에서 어린아이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어떤 소녀가 물에빠진 것이었다. 정일형은 급히 달려가 천신만고 끝에 소녀를 구하였다. 그는한 생명을 구했다는 기쁜 마음으로 하숙방에 들어와 잠이 들었다.다음날 그에게 서울에서 전보가 날아왔다. 아내가 어제 석양무렵에 딸을 낳았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둘째 딸이 태어난시간은 정일형이 물에 빠진 소녀를 구한 시간과 정확히 일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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