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TOP
DOWN


동반자살할 일 있어요?

본문

"우스운 얘기이지만 내가 늘 차를 몰고 먼 길을 다니는데, 얼마 전에도 경주에 갔다가 그 다음날 새벽에 돌아왔다. 가끔 이럴 때에 어떤 분들은 내게 말하기를 "누구 좀 같이 다니시죠" 하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옆에 좀 같이 타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다. 누가 같이 가면 졸리지 않게 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 한다. 그러나 내가 사양한다. "사고란 언제나 있는 거예요. 사고가 없다고만 생각해서는 안돼요. 사고란 어디나 있는 거예요. 내 생명 나 하나 책임지기도 어려운데 남의 생명까지 책임지는 것은 곤란하지요. 게다가 별로 친하지도 않은 사이에 동반자살 해서야 되겠어요 나 혼자 갈 거예요." 그러면 대개 다 안타겠다고 한다. 그 위험한 차 안타겠다고 한다. 여러분, 사고 없고 무사하지만 바라지 말라. 그런 게 아니다. 언제나 우리는 죽음 앞에 노출되어 있다. 언제나 갈 수 있다. 그런고로 오늘이 마지막날이라고 늘 생각하고 살아야 한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3,499 건 - 41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