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누구를 보낸다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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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직 목시님이 강연을 맡으셨다가 갑자기 몸이 불편해서 하루나 이틀전에 못 참석하시게 될 경우가 있다. 스케줄이 다 잡히고 순서지에 한경직 목사님 이름까지 프린트 되었는데 어떻게 합니까 부득이 다른 사람 보고 대신 가 달라고 하면 대부분 머뭇머뭇하면서 대신 가기를 꺼립니다. 순서지에 이미 한경직 목사님 이름이 나와 있으므로 자기가 대신 선다는 것이 외람되기도 하고, 또 더러는 이름없이 나사거 수고만 하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해서이다. 이처럼 난처한 경우, 한 목사님은 주로 제게 전화를 하십니다. "곽 목사, 또 한 군데 가 줘야 하겠구먼. 차 보내 줄까" 그러면 나는 "괜찮습니다. 저도 차 있습니다"하고 한 목사님 이름으로 된 순서에 따라 가서 설교도 하고 강연도 한 일이 여러 번 있다. 이것은 참으로 아름답고 귀한 관계라고 생각한다. 내가 갈 곳에 다샌 아무개를 보낸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어떤 때에는 내게 부흥회 요청이 들어오지만 부득이 사양해야 할 경우가 있다. 그럴 때에 상대방은 대신 다른 사람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나는 선뜻 누구를 추천하기가 어렵다. 사도 바울이 가야 할 곳에 대신 디모데를 보낸다는 것은 그들의 관계가 훌륭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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