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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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과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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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옛날, 노인을 내다버리는 기노국이라는 나라가 있었는데, 그 나라 사람들은 누구든지 노인이 되면 먼 야산에 내다 버리는 것이 법이었다. 그런데 그 나라 왕을 보좌하는 대신 하나는 법이 아무리 엄하다 해도 연로한 아버지를 내다 버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땅 밑에 깊은 굴을 파고 집을 지어서는 거기에 아버지를 숨겨 두고 정성껏 모셨다.그러던 중 한가지 큰일이 생겼다. 하루는 신(神)이 나타나서 왕에게 참으로 어려 운 질문을 던진 것이다."여기 두 마리의 뱀이 있다. 이 뱀의 수컷과 암컷을 가려 내지 못한다면 이 나라를 멸망시키겠다."왕은 고사하고 궁안에 있는 자 누구도 뱀의 암,수를 가려낼 사람이 없었다.왕은 할 수 없이, 뱀의 암,수를 가려내는 방법을 아는 사람에겐 후하게 상을 내리겠다는 포고를 하였다. 그 대신은 집으로 오자, 살며시 아버지께 여쭈어 보았 다."그것은 쉬운 일이다. 보드라운 보료 위에 두 마리 뱀을 올려 놓아라. 부지런 히 움직이는 것이 수컷이고 가만히 있는 쪽이 암컷이다."왕이 문제를 푼 사람이 대신의 아버지임을 알고, 후히 상을 내렸으며, 그때부터 노인을 내다버리는 법을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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