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빵으로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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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시인 하이네가 한번은 등산을 하다가 길을 읽어버렸다. 음식은 다 떨어지고 물도 없고 배는 고프고... 죽을 지경이었다. 밤에는 맹수들이 나오기 때문에 나무 위에 올라사거 지내고, 낮에는 이리저리 잃어버린 길을 찾아보려고헤매다녔다. 그러다가 밤이 되었는데, 마침 보름달이 둥그렇게 떴는데, 얼마나 아름다운지 시인이야말로 이런 장면을 보면 저절로 시상이 떠올라 아름다운 시 한 수 읊을 수 있을 일인데 워낙 배가 고프고 보니까 그런 생각 없더라는 것이다. 춥고 외로우니까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이 달에 어른거리고, 조금 더 지나다보니 그 둥근 달이 빵으로 보이더란다. 그는 자기의 눈을 의심했단다. '내가 이정도의 인간밖에 안되나, 저 아름다운 달을 빵으로 보다니' 깜짝 놀랐다는 것이다. 자기가 가진 처지, 자기 경험, 자기 이성, 자기 판단에 붙들려 노예가 되어있으면 하나님도 빵으로 밖에 보니지 않는다. 이렇게 사는 사람은 구제불능이 아닐수 없다. 아무 증거도 필요없다. 그는 하나님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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