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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부부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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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중리에서 청소년 오락실을 운영하는 이관수(61)씨와 박정희(50)씨는 지난달 28일 양구 군민회관에서 늦깎이 결혼식을 올렸다.주례는 군수가 섰다. 이씨로선 환갑을 넘어 치르는 결혼식이었다.8년전 부인 박씨를 만나 살림을 차렸지만 그동안은 주위의 시선을 생각해 주저해왔던 이씨의 결혼식을 주민들은 마음으로부터 축복해줬다.결혼식이 끝난 후 며칠 지나 이씨는 양구군청을 찾았다. 3백만원을들고 군청을 찾은 그는 {축의금중 일부인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기로했다}며 내놓았다 . 축의금 중 나머지 2백만원은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써달라며 양구군 양록장학회에 전달했다.{물론 농촌에서 5백만원은 큰 돈이지요. 하지만 저는 그 돈이 없어도 충분히 생활할 수 있습니다. 그 돈은 우리 내외보다 불우이웃들에게돌아갈 경우 훨씬 가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이씨는 넉넉하지 않은 살림이지만 두 눈을 질끈 감았다고 했다. 그리고 이같은 결심이 부인 박씨와의 신혼 첫날밤의 약속이라고 소개했다.[늙은이]들의 결혼을 따뜻하게 성원해준 주민들에게 어떻게든 보답해야겠다고 궁리한 끝에 축의금 일체를 남을 위해 쓰기로 했다는 얘기였다.그러면서 이씨는 {앞으로 아무리 경제상황이 어렵더라도 신혼 첫날밤약속을 꼭 지켜나가기로 다짐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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