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
본문
알버트 슈바이쳐의 저서인 '아프리카의 이야기'에는 여러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들 이 많지만 읽으면 마음이 괴로운 사연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이런 내용도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어느 산중에서 맹수에 쫓기고 있는 토인이 한 사람 있었는데 그것을 본 같은 아프리카인은 그 쫓기고 있는 사람이 어느 부족에 속한 종족인가를 살핀다는 것입니다.그래서 그 사람이 자기 부족의 한 사람인 것이 확인되면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않 고 그 사람을 구출하기 위해서 온갖 희생을 감수하지만 만약에 그 사람이 다른 종 족으로 인식이 되면 전혀 무관심하게 그냥 지나쳐 버린다는 것입니다. 이 철저한 너와 나의 구별은 부족의 한계에서 너무도 선명해지는 것이 아프리카 토인의 당연 한 윤리라고 합니다.우리는 엄격히 보면 <나>이외에는 모두 타인입니다. 가족도 친구도 모두 타인에 불과합니다. 오직 나는 나 하나만의 생존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자기 만을 위해서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정말 우리가 이렇게만 살아간다면 우 리는 우리만의 행복이 있으리라고 믿어도 좋겠습니까 정말 이것이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사실이겠습니다.너없는 나 그리고 나없는 너. 이것은 외롭고 무기력합니다. 우주의 광대무변한 그 속에 한 점 먼지에 불과한 이 지구에 살면서 우리가 세계가족을 형성하지 못하 고 살아간다면 그것은 너만의 불행도,나만의 불행도 아닌 우리의 공통적인 비극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슈바이쳐의 아프리카 관찰 중에서 생사의 기로에서 쫓기는 인간의 고귀한 생명을 구하는데까지 부족의 구별부터 한다는 그것만으로도 미개한 민족이라는 치욕스러운 낙인을 받아 마땅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도 우리는 우리의 생활 주변에서 그 아프리카의 미개한 토인과 같은 생각으로 지나왔던 길목은 없었던가 한번 생각해 봅니다.대수롭지도 않게 마음을 아파하는 인간애의 애끓는 가슴도 없이 그냥 어떤 비극 앞을 지나쳐 버린 그런 무ㅜ감각한 우리의 발길은 어느 길목에 남지 않았던가 하고 말입니다. 서로 협력하고 돕는 봉사하는 마음은 행복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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