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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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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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프랑스의 어느 지방에서 한 트럭이 고갯길에서 미끄러져 백화점을 들이 받았다. 이 때문에 9명이 죽고 40명 가까운 부상자가 생겼다. 사고직후의 경찰조사로는 브레이크 고장이 원인이었다.그러나 경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하고 있던 운전사는 사고다음날라디오방송국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책임은 전적으로 내게 있습니다}고 대답했다. 브레이크가 고장난 것은 사실이지만 직업적인 운전사로서 사람들이 붐비는 백화점을 들이받지 않도록 할 수는 있었다는 것이다. 타임잡지는 이 사실을 크게 보도하면서 다음과 같이 논평했다.{그 운전사는 사고의 충격에서 미처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그에겐 변호사와 상의할 시간도 없었을 것이다. 또 그가 자기잘못을 뉘우친다해서 유가족들의 슬픔을 달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도적어도 [내 잘못이 아니다] 라고 책임을 회피하지 않은 그가 얼마나신선하게 보이는지 모른다.} 이 기사 제목은 [나는 아니다의 세대]였다.우리는 남이 잘못을 저질렀을때 [나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내가 무슨잘못을 저질렀을 때도 그건 내 탓이 아니라고 변명하게 한다.그리고 책임을 사회환경에 돌리고 가족상황 탓으로 돌리는데 익숙하다. 우리는 한마디로 책임을 질줄 모르는 세대인 것이다. 그러기에 더욱 그 프랑스 트럭 운전사가 돋보였던 것이다.어제 전직 대통령이 검찰에 출두하여 [비리]에 관한 조사를 받았다. 그에게는 어떤 변명도 있을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게 우리들의 어제 오늘에 걸친 비리에 대한 면죄부가 되어서는 안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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