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라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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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경이란 듣는데에 있다.어느 초등학교 선생님이 상처를 하고 열두 살난 딸을 키우느라 어머니 몫까지 다 해주었다. 딸을 정성껏 구김살없이 키워보려고 애를 썼지만 학교일에 바빠서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다. 그러다가 방학이 되어 크리스마스 전 사흘 동안 시간을 내어 이제는 딸하고 더불어 놀기도하고 이야기도 하리라, 생각을 하고 딸을 찾았는데 딸은 제 방에 들어가서 문을 잠가버리고 사흘 동안 나오지를 않았다. 밥만 먹고 또 들어가고... 영 자리를 같이 할 수가 없었다. 아버지는 섭섭했다. 그래, 무슨 곡절이 있겠지, 그동안 내가 너무 등한히 해서 마음이 상했나보다고 생각했다. 크리스마스날이 되었다. 딸은 기쁜 얼굴이 되어 눈을 빛내면서 "아버지, 크리스마스 축하해요"하고 인사하더니 제가 뜬 장갑 하나를 내놓는 것이었다. 크리스마스날 아버지에게 장갑 선물하기 위해서 사흘 동안 뜬 장갑이었다. 고맙게 받기는 했으나 아버지는 내심 섭섭했다. '내가 바라는 것은 장갑이 아닌데, 나는 너와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여러분, 참으로 부모가 바라는 것이 무엇이겠는가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그 심중을 잘 헤아려 잘 들어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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