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의 유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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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디도 샐트라는 사람은 공장 직공이었는데 거치른 모직의 새로운 가공법을 발견하여 일약 백만장자가 된 사람이다. 그는 그의 발명으로 영국의 경제성장에 크게 이바지했고 남작의 칭호를 얻었으나, 그는 그것 정도로 만족을 얻지 못했다.그런데 어느 날 집회에서 목사님의 설교를 듣게 되었다. 설교 내용은 그 목사님이 정원에 앉아서 우연히 나비유충이 장식용으로 땅에 꽂아둔 색칠한 나무 막대기에 기어오르는 것을 지켜본 이야기였다. 나비 유충은 그 나무 막대기의 끝까지 올라가서 먹을 만한 즙이 있는 잔가지를 기어다니다가 실망하고 나무 막대기를 기어내려 왔다.유충은 다른 나무에 올라가서 먹을 걸 찾았으나 역시 얻지 못하고 내려와 똑같은 일을 반복하였다. 목사는 그의 설교에서 세상은 이런 색칠한 나무 막대기로 가득 채워져 있는데 그것은 재물의 막대기, 명성의 막대기,기쁨이나 권력의 막대기라고 했다.우리가 올라 가기만 하면 우리가 원하는 행복과 만족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얻는 것은 비탄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그날밤 목사님을 방문한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디도 샐트였다. 그는 색칠한 나무 막대기같지 않는 영원한 만족을 주는 그리스에 대해서 좀더 많이 알기를 원했다. 마침내 디도 샐트는 그가 항상 줄기차게 찾고 있었던 그리스도의 신비로운 부를 발견한 것이다.유모어 예화선집,이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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