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살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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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도에 있었던 실화이다. 서울의 어느 교회에서 건축을 하기시작했다. 많은 교회가 그러하듯 건축비 절감을 위해 직영을 하였고 건축자재를 취급하는 교인들에게서 당연히 자재를 구입하였다. 공사가 웬만큼진척되었을 때 우연히 K 목사는 한 교인으로부터 구입한 타일의 가격이 을지로건축 자재상들보다도 더 비싸다는 것을 알았다. 마치 큰 손해라도 보는 듯한표정으로 타일을 판매한 집사의 얼굴이 떠오르자 K 목사는 흥분되는 감정을감추지 못해 즉시 가게로 뛰어가 "그럴 수가 있느냐!"고 항의했다. 그러자 그집사님 왈 "목사님, 나도 살아야지요"하더란다. 이러한 예는 교회의 예산 집행과정 중에 곳곳에서 빈번히 나타난다. 그래서 대교회에 다니는 이유 중 하나로"먹고 살려고"고 라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현실적인삶을 살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자기 생활은 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하면서교회를 상대로 철저히 장사를 한다. 문제는 그 "최소한"이라는 기준이 과연"최소한"이냐는 것이다. 오히려 "최대한"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초대교회를 보자.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통용하고 또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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