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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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귀에게 당한 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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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던 나귀가 난데없이 이리가 달려오는 것을 보자 절름발이 시늉을 한다."자네, 왜 다리를 저는가""울타리를 뛰어 넘다 가시를 밟았네. 그러니 나를 잡아먹기 전에 가시를 먼저 빼게. 그러지 않음 가시가 목에 걸릴 걸세."나귀가 능청맞게 아픈 시늉까지 해보였다.수긋이 들은 이리가 함정에 빠진 것도 모르고 나귀의 엉덩이께로 가서 나귀의 뒷발을 들어 올리고는 곳곳에서 가시를 찾는다. 이때, 나귀가 냅다 이리의 입을 차서 이빨을 다 빠뜨렸다.어이없어 하는 이리가 슬슬 꽁무니를 빼면서 자탄하였다."그렇게 되어도 싸지. 아버지가 물려준 백정 일이나 열심히 했어야지. 의사 일은 당초 내 일이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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