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쁠 때에 하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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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쁠 때에 하는 기도♣ 미우라 아야꼬 / 하늘의 사다리1964년 7월 6일, 그날까지도 나는 사실 기쁜 날에 하는 기도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몰랐다. 그날은 내가 응모한 소설 '빙점'이 입선되었다는 전화가 왔던 날이다. 그날은 내 생애에 있어서 좀처럼 일어날 수 없는 환희의 날이었다. 신문사에서 전화가 왔을 때에 나는 곧 남편인 미우라에게 입선 소식을 전했다.그날 여느 때와 같은 시간에 돌아온 미우라는 곧 나를 이층의 방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는 나를 꿇어앉게 하고는 기도 드리기 시작했다.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는 기도였다. 그리고 그때 미우라가 나에게 "천 만엔의 상금을 받고 유명하게 되면 인간 바보가 되기 쉽지요"라고 한 말을 나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나는 그때 참으로 많은 분들에게서 축하인사를 받게 되었다. 그러나 13년이 지난 오늘, 아직도 분명하게 마음에 새겨진 것은 남편 미우라가 말했던 "바보가 되기 쉽지요"라는 말과 정성들여 기도해 주던 모습이다.여러 번 다른 글에서도 쓴 바 있지만, 인생의 위기는 사실 기쁜 일이 있을 때에 오는 것이 아닐까 어려울 때 보다도 오히려 모든 일이 순조로울 때에 있는 것이 아닐까 옛날부터 '위험한 길에서 넘어지는 사람은 적다. 오히려 사람은 평탄한 길에서 넘어진다' 라는 말이 있다. 그때 만일 미우라가 다만 "잘했다. 우선 한 잔 할까"라고 말했다면 나는 그때 그 커다란 기쁨을 과연 차분히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 그때 미우라는 내가 우쭐할 것을 경계하여 받은 상금을 자기를 위해서 쓰지 않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 쓸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를 해주었다. 마음이 기뻐서 들떠 있을 때야말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도해야만 하는 것을 나는 정말 알게 되었다.오늘날우리 사회 문제들의 절반 가량은무엇이 옳은지를몰라서가 아니라그 옳은 것을 행할 능력이부족하기 때문에생겨나는 것입니다.<아쳐 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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