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의 열매
본문
1930년대 한국 교회지도자와 선교사들 사이에 갈등이 표출되던때 <성서조선>에 실렸던 글이다."에덴동산에는 하나님의 금단 열매가 있었으나 조선에는 선교사란 금단 열매가 있었고 또 지금도 오히려 있다. 선교사들은 우리조선인들에 대하여 '우리가 너희에게 지시하는 과실외에는 먹지 말라. 만약 그 외 것을 한 개라도 너희가 먹으면 곧 죽으리라'고 가르쳤다. 우리의 조선인들은 그 금령을 하나님의 말씀과 같이 존경하여 순종하여 왔다. 너무나 순하게하게 복종하여 그들이 잡아당기는 대로 이리저리 끌려다녔을 뿐이었다. 스스로 한 발 앞으로 내어디딜려고도 뒤로 물러 디딜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에게지시받은 그 열매가 순수하고 진정한 열매 그대로가 아니요 서양의풍토에 변질된 것이었다. 그렇게 변질이 되었더라도 조선인의 영성배양에 적합하였으면 무방하였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고심히 부적합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그 열매를 먹게 된 조선인의 영성은 기형적인 성장을 했을 뿐 아니라기형적인 성장까지도 영양실조에 걸리게 되었다. 우리는 쇠멸하려는 우리의 영성을 구원하기위하여 새 영양을 구해야 한다.선교사의 금령을 불살라 버리고 금지선을 돌파하고 들어가서 금단의 열매를 힘껏 배부르게 따 먹자. 그리고 지혜의 눈을 떠서 선교사들이 지시한 열매, 즉 그들의 기독교중에서 순수하고 바른 기독교와 서양인 성품과 전통과 풍습의 내용을 분석하여 취할 것은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자. 그리고 우리는 지혜의 열매로 뜨인 눈을가지고 한 발 더 깊이 들어가서 우리의 영성배양에 적합한 영양소를 찾아내자. 이 일을 위하여 먼저 선교사와 교회가 금단한 열매를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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