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덧없는 신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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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서 끝없는 행군을 계속하던 중에 나폴레옹(Napoleon)의 군인들은 몹시 갈증이 났다. 계속 터벅터벅 힘없이 걷고 있을 때 맨 앞줄에서, "물! 물이다! 물이야!"라는 외침 소리가 들려왔다. 피곤과 갈증에 지친 눈으로 지평선을 바라보았을 때 호수처럼 생긴 물체가 아른거렸던 것이다. 현란한태양 빛 속에서 물줄기가 가물거리며 반짝거렸던 것이다.그러자 군인들은 일제히 호수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그들이 다가가려 하자 호수는 멀어졌고 급기야는 자취를 완전히 감추어 버렸다. 그들의 갈증은 이전보다 훨씬 심해졌다. 그들이 본 것은 시원한 물이 고여 있는 푸른 호수가 아니라 사막의 신기루였다. 환상적이고 덧없으며 사람의 영혼을 미혹케 하는 죄악된 세상의 쾌락 또한 하나의 신기루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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