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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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따뜻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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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보건소 방문간호사인 전명희(33)씨. 그녀는 세상엔 아름다운 사람이 적지않음을 지난해 봤다. 그래서 요즘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7월 임말녀(44·여)씨를 만난 뒤부터다.당시 임씨는 당뇨병과 싸우느라 생활이 말이 아니었다. 하루 세끼조차 이웃의 도움으로 연명하고 있었다. 보험료 체납으로 병원진료는생각도 못했고, 무허가 비닐하우스에 살아 생활보호 대상이 되지못했다.전씨는 그런 그녀를 도와주고 싶었지만 혼자로선 역부족이었다.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주변에 호소했다. 결과는 [주었다] 행진의 시작이었다.먼저 서초성모병원 이재수 원장이 구급차를 보내주었다. [사랑의교회] 소속 [이웃사랑 선교회]에서 매달 생계보조비 10만원과 치료비를 보내주었다. [한사랑교회] 여신도회에서는 김밥을 말아 판매하는등 모금운동을 벌여 5백만원을 보내주었다. 서초2동 노인정 이부선 총무가 임시주거지를, 한국과학기술원 김동진 박사가 그녀의 아들 임모(17)군 학습지도를 자청하는 등 [주었다]는 이어졌다. 임씨 모자는 지난해11월 적지않은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아준 1천만원으로 서초2동 반지하방에 보금자리를 꾸몄다. 전씨는 임씨 덕분에 세상 속을 들여다 봤고{이렇게 벅찬 경험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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