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졸 교수님의 명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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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밖에 졸업하지 못한 사람이 대학 교수가 되었다. 최종 학력이 국졸인 나산그룹 안병균 회장(47)이 중앙대 객원 교수가 되어 9월27일 이 학교 사회과학대 경영학과 학생과 교수를 상대로 해 ‘한국기업, 과연 경쟁력 있는가’라는 주제로 2학기 첫 강의를 하였다.“소쁘뚜웨어 개발에 ‘쇼부’를 걸어라.”“대학을 나와야 결혼빨이 선다.”가식 없이 아주 진솔한 안회장의 입담은 사회과학대 강당을 가득메운 2백60여 학생과 교수들로 하여금 폭소를 터뜨리게 하면서 80분이 넘는 강의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이끌었다.안회장은 “지난해 산업경영대학원에서 특강을 한 적이 있는데 당시 대학원생들의 반응이 좋아 객원 교수로 초빙 받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가 직접 회사를 경영하면서 경험한 우리 사회 정치· 경제 체제의 문제점을 호되게 비판하면서 파격적인 대안을 제시하였다.예를 들어 “우리나라 조세법은 조세 부담자 2백10만명을 모두조세범으로 만들고 있다”거나, “우리나라가 국제 사회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공무원 수를 지금의 반으로 줄여야 한다”라며 나름의 주장을 펼쳐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안회장은 강의에서 “지금은 학력보다 적극적인 사고와 성실성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우리나라 청년들이 세계 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미개척 분야에 과감히 도전하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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