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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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율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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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인 유종원의 글에 `정원사 낙타전'이라는게 있다.그는 뛰어난 정원사다. 그가 키우는 나무는 모두 잘 자란다. 그 비결이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대답했다."나라고 용빼는 재주가 따로 있는게 아닙니다. 그저 나무의 본성을 존중할 뿐입니다.".나무의 본성이 뭐냐고 또 묻자 그는 말을 이었다."나무는 곧바로 자라려 하고 뿌리는 단단히 박히기를 원합니다. 나는 그저 소중하게 나무를 심고 난 다음에는 나무가 본성을 따라 자라도록 내버려둘 뿐입니다. 그런데 다른사람들은 툭하면 흙갈이를 하고 뿌리가 단단한가 살핀다고 나무를 흔들어보기도 합니다. 나무를 아낀다는게 괴롭혀주기만 할 뿐입니다.".그런 식목법을 정치에도 응용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마을의 관나리들 보자 하니 이래라 저래라 하며 귀찮게 지시하기를 즐기는듯 합니다. 좋은 뜻으로 여러가지로 마음써주시는 것은 고맙지만 결과적으로는 화만 더할 뿐입니다."."우리 일은 우리가 다 알아서 잘 할텐데 툭하면 나리들이 나타나 씨를 빨리 뿌려라, 추수때를 놓치지 말아라 하지 않나, 심지어 자식을 소중히 하라느니 가축에 먹이를 잘 주라는등 잔소리뿐입니다. 그럼 또 저희 서민들은 고맙다며 굽실거려야 하고 나리들 접대에 정신이 없답니다. 그러니 어찌 서민들이 차분히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김대통령은 어제도 행정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하고 교육도 자율에 맡기도록 하라고 거듭 일렀다. 아무래도 위 따로 아래 따로, 동 각각 서 각각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규제가 심해서 못살겠다는 소리는 여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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