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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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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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혜화동 P 중학교 2학년 박군은 어느날 교장 선생님을 찾아 왔다.윤 교장은 기억할 수 없지만 언젠가 자기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신 분이라서 교장 선생님을 찾아 왔단은 것이다. 그리고 대뜸 하는 말이 자기이 반을 옮겨 달라는 것이다.학급에서 잘못된 일만 생기면 담임 선생님은 꼭 자기를 지적해 때리고 눈이 나쁜데도 맨 뒷자리에 앉히고 지나치게 미워하고 읽기를 시킬 때도 자기만 빼놓고 시키며 숙제를 안해 갔을 때도 다른 애보다 자기를 더 세게 때린다는 것이다.상담교사를 한 적이 있는 윤 교장은 박군이 애정결핍증에 걸려 있는 것을 직감했다. 윤교장은 박군을 타일러 보낸다음 담임을 불러 알아보았으나 담임은 전혀 근거없는 사실임을 말했다.담임교사에 따르면 조금 까불기는 하지만 말썽은 없고 평범한 아이라고 한다.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불러 나무랄 이유도 없고 가만히 두어도 중간 수준을 늘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담임 선생님이 지금 막 정상 궤도를 이탈하려고 하는 그 학생을 바르게 이끌어 보시요. 그 애가 까부는 것은 선생의 눈길을 끌기 위함입니다. 귀여워 해주시기를 ,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교과 지도에 바쁘지만 세밀한 관심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담임은 박군을 불러 자연스럽게 가정상황을 물어 보았다. 박군은 맞벌이 부부의 가정에서 주모의 아기자기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고 요즘은 가출할 생각까지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담임은 그후 박군을 불러 함께 하이킹도 가고 토요일에는 고궁도 데리고 갔다. 특히 수업시간에는 세심한 신경을 써서 책을 읽게 하거나 앞에 나와 문제를 풀게 한 뒤에 칭찬을 해 주기도 하였더니 이내 태도가 달라졌다. 얼마후 박군이 다시 교장을 찾아 왔다."교장 선생님, 저 반을 바꾸지 마세요, 담임 선생님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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