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TOP
DOWN


공평한 분배

본문

옛날 어느 고을에 정 경세라고 하는 한 선비가 살고 있었습니다.정 선비는 학문이 깊어 많은 사람들로 부터 존경을 받고 있었습니다.그래서 주위 사람들은 어려운 일이 생길 때 마다 정 선비에게 와서 의논을 하였고, 그 때 마다 정 선비는 모든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곤 하였습니다.그런데 그러한 정 선비에게도 쉽게 해답을 찾을 수 없는 걱정꺼리가 하나 있었읍니다. 정 선비에게는아들이 둘이 있었는데, 형의 이름은 훈이었고 동생의 이름은 희였습니다.두 아이가 모두 몸도 튼튼하고 머리도 명석하여 두 아이가 즐겁게 노는 것을 보는 것이 여간즐겁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두 형제가 가끔 말다툼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장만하거나 좋은 노리개가 생기면 서로 많이 차지할려고 싸우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 마다 정 선비는 두 아들을 세워 놓고 훈계를 하였습니다."훈아! 너는 형이니까 동생에게 양보를 해야지.아무 것도 모르는 동생하고 똑 같이 싸우면 되니 체면이 있어야지!"어떤 때는 또 동생도 나무랐습니다."희야! 너는 형한테 그게 무슨 버릇이냐! 형을 공경할 줄 알아야 착한 아이이지."그럴 때 마다 정 선비는 문제가 된 물건을 적당히 나누어 주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어느 때도 두 아이 모두가 만족해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훈은,"치! 내가 희보다도 더 큰데 이것 밖엔 안주고... 아빠는 언제나 희 편이란 말이야!"라고 불평을 하였습니다. 그럴 때마다 희는 또,"아빠! 나는 왜 언제나 형보다 더 적게 가져야 되 나는 아빠 아들이 아니야"라고 볼멘 소리로 항의를 하는 것이었습니다.이런 불평을 들을 때마다 정선비는 마음이 괴로왔습니다. 그 때마다 정 선비는 마음 속으로, '두 아이가 모두 만족할만한 해결책을 찾아야겠는데, 그게 쉽지 않단 말이야!'라고 생각하였습니다.이 문제를 생각하면 할수록 정 선비는 이것이 예사 문제가 아님을 깨닫게 되었습니다.'쟤들이 지금은 조그만 물건을 두고 싸우지만 나중에 큰 물건을 두고 싸우게 된다면 어쩌면 형제간의 우의가 깨어질지도 몰라. 그 때에도 내가 내권위를 이용하여 강제로 해결할 수는 없을 테고, 이거 너무 늦기 전에 무슨 좋은 수를 찾아야 할텐데...'라고 곰곰히 생각에 잠기곤 하였습니다.어떤 해결책을 찾든 그 해결책은 두 아이가 모두 공평하다고 느끼는 그러한 것이어야 했습니다.아버지가 아무리 공평하다고 느끼는 방법이라고 하더라도 당사자인 두 아이가 무두 공평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면 그것은 좋은 해결책이 될 수가 없는 것이 분명했습니다. 언젠가는 다시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이 여기에 까지 미치게 되자 좋은 해결책이란 당사자들의 판단에 의존하는 것이라야지 제 3자의 강제력이 개입한 것이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옳다! 지금 까지 내가 직접 물건을 나누어 준 것이 잘못이었구나. 그렇다면...'정 선비는 무릅을 탁 쳤습니다. 드디어 좋은 생각이 떠 오른 것입니다.그 후 어느날, 두 아이가 서로 수박을 많이 먹겠다고 다투다가 그날도 역시 아빠에게 서로가 자기편이 되어달라고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정 선비는 그 기회를 이용하여 자신의 새로운 해결책을 시험해 보기로 하였습니다."얘들아! 너희들은 항상 다툼만 생기면 나에게 서로 도와달라고 하니 나도 항상 걱정이다. 형에게 유리하게 하면 동생인 희가 섭섭해하고 동생에게 유리하게 하면 형인 훈이가 섭섭해하니 나도 참 곤난하구나. 그렇다고 해서 두사람에게 똑 같이 나누어주면, 때에 따라서는 별로 필요로 하지 않는사람도 많이 가져야 하거나 또는 많이 필요한데도 적게 가져야 하니, 그것도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구나. 그래서 내가 한가지 규칙을 생각해 보았는데, 너희들 내가 생각해낸 규칙데로 한번 해 보겠니"그러자 형인 훈이는,"아빠! 그게 어떤 것인데 그런데 그 방법은 내가 형이니까 나에게 조금 더 유리한 것이라야되! 알았지" 라고 다짐을 하였다.그러자 동생인 희도 질세라 한마디 하였다."그게 아냐! 내가 형보다 약하니까 나에게 더 유리한 것이라야되! 알겠지 아빠!"그러자 정 선비는."그래 알겠다. 지금 너희들이 말한데로 각자가 자기만 생각하고 다른 사람은 생각하지를 않기 때문에 문제가 해결이 잘 되지 않는거야. 그래서 내가 생각한 규칙은 각자가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않으면 손해를 보는 그런 규칙이야. 어때 재미있지""알겠어요. 아빠!"하고 훈이와 희가 동시에 대답하였습니다."자! 그럼, 지금 부터 내가 그 규칙을 말하겠다. 먼저 너희들 두사람중에서 한 사람이 자기가 생각할 때 공평하다고 생각되는 벙법으로 수박을 자르는 거야. 그리고 난 다음에 다른 사람이 그 잘린 두 조각의 수박 중에서 자기가 가지고 싶은 수박을 먼저 짚는 거야. 내 말 알아 듣겠니""알았어요, 아빠. 그거 쉬운 건데요 뭘. 그럼 제가 먼저 자를께요."라고 훈이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희도 역시,"아냐, 내가 먼저 자를꺼야. 형이 자르면 형 것을 크게 자르고 내것은 작게 자를텐데 뭘."라고 반대하였습니다."또 서로 먼저 자르겠다고 다투는구나. 이럴 때는 또 좋은 방법이 있지."정 선비는 주머니에서 엽전을 한 개 꺼내드니, 두 아들에게 말하였습니다."자. 내가 이 엽전을 던져서 앞 면이 나오면 훈이가 먼저 자르고, 뒷 면이 나오면 희가 먼저 자르는 거야. 알겠니"그리고는 엽전을 높이 던졌습니다. 마침 앞면이 나와서 훈이가 수박을 자르게 되었습니다. 훈이는 좋아 하면서 하나를 크게 잘랐습니다. 그리고는"내가 형이니까 내가 더 큰 것을 가져야되." 라고 말하면서 더 큰 조각을 집을려고 하였습니다."잠깐!" 정 선비가 막 큰 수박을 들려는 훈의 손을 잡았습니다."규칙에 의하면, 희가 먼저 수박을 가져가는 거야. 희야. 네가 갖고 싶은 것을 먼저 가져라."희는 좋아 하면서 큰 조각을 집어들었습니다. 훈이는 마음 속으로, '이럴 줄 알았으면 똑 같이 자르는 건데' 라고 생각하면서, 크게 후회를 하였습니다.이후로 두 형제는 다툴 일이 생기면 아빠가 제시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여 서로 의좋게 살았다고 합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3,499 건 - 480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