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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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소와 곰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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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이 일어난 후 1년이 지나자 선천의 보성여학교 학생들이앞장서고, 역시 그 곳의 신성고보 남학생들이 합세하여 '3월 1일기념만세'를 부르다가 모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의료선교사로서 한국인들의 독립운동을 도왔던 스코필드 박사는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선천으로 향했다.사건이 발생한지 10여 일 후 신성고보의 운동장에는 스코필드의말을 듣기 위해 전학생들이 정열하여 서 있었다. 학생 대표가 나와박사에게 "이렇게 멀리 우리를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하면서 특히 '고맙습니다'를 힘을 주어 큰 소리로 말하였다. 그러자 스코필드는 빙그레 웃더니 역시 큰 소리로 "곰 왔스면 총 쏘시오"하며 지팡이로 쏘는 시늉을 하였다. 긴장해 있던 전교학생이 모두 웃었다.그의 한국말은 매우 능숙하여 '고맙다'를 '곰왔다'는 말로고쳐익살을 떨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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