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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당 조만식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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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정치지도자들의 이름을 YS DJ JP 등 영문약자로 부르고 있다. 그렇다면 JMS는 누구일까 일찍이 시인 김소월은 JMS란 시제속에 그분의 큰 뜻을 절절히 담았다.〈 평양서 나신 인격의 그 당신님 JMS 덕없는 나를 미워하시고 재조있던 나를 사랑하셨다오산에 계시던 JMS 10년봄만에 오늘 아침 생각난다〉JMS는 오산학교시절 그가 배웠던 민족지도자 고당 조만식선생의 영문 약자다. 소월은 술과여자에 헝클어져 15년간 허송한 자신을 포근히 감싸준 스승의 마음을 애틋한 시정으로 기리고있다.또 다른 시인 박남수는 고당을 [세상을 앓던 사람]이라고 적고 있다.〈철조망으로로 가로질러진 남북 삼천리 잘리고 흩어진 몸 고달픈 형제들도 많지만당신은 더 멀리 당신은 더 고달픈 어디에서 지금도 머리에 붕대를 감고 세상을 앓고 계시리라〉이처럼 고당은 몸을 던져 나라와 겨레를 지켰다. 민족정신에 투철한 그는 항일운동에 앞장서 옥고도 치렀으나 굽히지 않고 솔선수범으로 민중을 끌어가 [한국의 간디] 로 불리기도 했다.해방후 공산치하에 북한 동포를 버려둘 수 없다고 끝까지 월남을 거부하고 북한 땅을 지키다 김일성에게 죽음을 당했다.어제 국립중앙극장서 열린 고당 45주 추도를 겸한 조만식회상록 출판 기념회는 유달리 숙연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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