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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의 독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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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의 독지가4일 오후5시30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갈비집에 71가구의 모자가정 주부들이 모였다. 수원시 여성자문위원회(회장 윤숙자)가 여자 혼자힘으로 힘겹게 가정을 꾸려가는 주부들에게 저녁식사를 대접하는 자리.이 모임에서 어머니들은 1만원짜리 새 돈 10장씩이 들어있는 흰 봉투를하나씩 받았다. 봉투에는 앞쪽에 [미의]라는 글자 외에 주는 사람을 알만한 이름과 주소 같은 것은 적혀있지 않았다.봉투를 전해준 40대 남자는 {우리 회사 사장님을 대신해 나왔다. 나는이 회사 과장이다}고만 말할 뿐 회사 이름도, 사장이 어떤 사람인지도밝히지 않았다. 생각지도 못한 봉투를 받아든 어머니들이 {독지가가 누구인지 알려달라}고 했지만 이 남자는 묵묵히 저녁식사만 함께 한 뒤 자리를 떴다.이 독지가는 이달 초 평소 알고 지내던 수원시 공무원을 통해 {사업에서번 돈의 일부를 불우이웃에 전달하면 좋겠다}며 대상을 선정해줄 것을 부탁했다. 수원시는 이 공무원을 통해 협의, 불우이웃 중 가장 혜택을 받지 못하는 모자 가정 3백여가구 중 도움이 절실한 71가구를 선정해주었다.수원시 관계자는 독지가를 밝혀달라는 여러 곳의 요청에 {자신의 이름을 수원시장을 포함해 누구에게라도 알려줄 경우 시를 통한 불우이웃돕기를 중단하겠다는 것이 독지가의 완강한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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