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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돌아온 1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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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계동 M백화점에서 음식점을 경영하는 강희준(30)씨는 지난1일 낯선 우편물 한통을 받았다. 뉴질랜드에서 날아온 편지. 고개를갸웃거리면서 뜯어본 편지에는 간단한 사연과 함께 미화 10달러가 들어있었고, 궁금증은 곧 자탄으로 바뀌었다. [이토록 정직한 사람들을2년 동안이나 기다리게 했다니….].강씨는 95년 말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운전면허 발급기관에 편지와미화 10달러를 보냈었다. 91년에 뉴질랜드로 어학연수를 갔을때 딴운전면허증을 잃어버렸기 때문이었다. 외국에서 얻은 첫 [자격증]이어서 앨범 속에 보관해 왔는데 어느날 앨범 정리를 하다 잃어버린 것을 발견하고, 재발급을 위해 편지에 신청 경비를 동봉했었다.당시 강씨는 면허발급 기관의 주소를 몰라 편지 겉봉에 주소도쓰지 않고 [오클랜드 지역의 관련 기관에 우송해달라]고 메모해 보냈던 터였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으나 20여일 후 뜻밖에도 뉴질랜드로부터 [신청서를 보내주는 대로 조속히 면허증을 발급해 보내겠다]는회신이 왔다. 재발급에 필요한 서류와 함께.하지만 강씨는 신청서류를 작성한 뒤 서류 부치는 것을 하루 이틀 미루다 결국 잊어버렸다. 1일 그가 받은 편지는 간단했다. [재발급을 위한 서류접수가 되지 않아 10달러를 다시 돌려보냅니다.] 강씨는, 비록 늦었지만 뉴질랜드의 [관계자]에게 감사의 편지를 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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