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의 인권선언
본문
언젠가 미국에서 6명의 10대 소년 소녀들이 다음과 같은 10대의 인권선언을 발표한 적이 있다.“첫째 친구들에 대한 우리의 권리. 우리들 스스로가 친구를 고를 권리를 가지고 있다.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람을 똑같이 좋아할 이유가 없다. 우정이란 개인적인 것이다. 우리는 우리 친구들에게 신뢰와 비밀을 지켜주기를 기대한다. 이와 똑같은 권리는 친구들에게도 있다. 만약에 친구가 우리끼리의 비밀을 지켜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가 우리의 신의와 우정을 배반한 것이 된다.만약에 그들이 우리 마음을 상하게 만든다면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서 그들과 기탄없이 얘기를 나눌 수가 있다. 우리는 또 친구가 솔직하게 자기 생각을 말할 때 귀를 기울일 것이다. 그렇다고 서로를 헐뜯어도 좋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우리가 내리는 결정을 존중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다. 우리의 결정에 대하여 납득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혹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 스스로가 내린 결정이다. 그 대신 우리는 우리가 내린 결정에 대한 책임을 진다.둘째로 우리 부모나 다른 어른들과의 관계에 대하여. 우리는 우리의 감정이 존중되고 애완용 강아지처럼 대접받지 않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우리의 감정은 강렬하며 때로는 혼란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어른들이 우리들의 감정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무턱대고 이를 묵살하기 전에 우리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여주면 좋겠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우리들의 문제에 대하여 결정을 (비록 그 일부만이라도) 내릴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여긴다.만약에 우리가 잘못을 저지른다면 우리는 그 잘못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또한 우리가 보다 더 책임감을 갖게 될 것이다. 되도록이면 어른들의 싸움에 우리들이 말려들지 않도록 해달라. 우리는 싸움이 모든 인간관계의 일부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그 속에 휘말려 들어간다는 것은 우리로서는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존경심을 갖고 어른들을 대하는데 동의한다. 그러니까 어른들도 우리를 존중해 주기를 바란다. 여기에는 우리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달라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셋째로 모든 사람과의 관계에 대하여. 우리는 조건없이 사랑을 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다.우리의 목표도 모든 사람들을 조건없이 사랑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털어놓고, 우리들의 꿈을 추구하는 권리를 가지고있다. 제발 우리를 두려워하지를 말고 우리를 신뢰하면서 우리를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 ”.이 글은 꾸준히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 치킨 수프시리즈의 하나인 '10대의 마음을 위한 치킨 수프' 속에 들어 있었다. 이 책을 보면 청소년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3년쯤은 더 어른스럽다.우리 어른들은 자신에게도 꿈 많고 괴로움도 많았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는 사실을 까마득히 잊고 있다. 우리는 또 7살의 어린이의 고민이나 17세의 청소년의 고민이나 70세 노인의 고민이나 그 무게는 똑같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우리 어른들이 모르고 있는 또 한 가지가 있다.인간은 어린이와 함께 자란다는 사실이다. 프랑스의 사상가 장 기동이 90세가 넘어서 쓴 '어린아이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책이 있다. 여기서 그는 이렇게 말하 고 있다. “우리 어른들은 너에게 규칙을 가르칩니다. 그 대신 너는 너의 꿈, 너의 무심을 어른들에게 가르쳐준다. 우리는 너에게 육중한짐을 지게 하지만 너희는 우리에게 밝은 마음을 일깨워준다. ”.그런데도 우리 어른들은 어린이들을 이해하려 들지를 않고 덮어놓고 권위로 누르려고만 한다.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사주고 영어학원에 보내기만 하면 어른의 의무를 다하는 것으로 안다. 어린이들의 마음 속을 들여다본다는 가장 중요한 일은 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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