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보다 3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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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인교회에서 시무하는 한국인 젊은 목사가 있었다. 20여명 정도의 교인들이 주일예배에 참석하였다. 젊은 목사에게는 아들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와 살고 있는 부친이 계셨는데 아직 신앙심은 얕은 편이었다. 그러나 부친은 주일이면 예배당 맨 앞자리에 앉아 설교시간이면 항상 조시는 것이고 심하면 코까지고시는 것이었다. 젊은 목사는 이런 부친때문에 교인들 보기가 민망하였다. 그렇다고 해서 아직 신앙이 깊지 못하신 부친께 그러지 마시라고 섣불리 말씀을 드릴 수도 없는 일이었다. 그리하여 하루는 교회에 잘 나오는 꼬마를 만나 부탁을 하였다. "주일 낮예배때 맨 앞에 앉으시는 할아버지 옆에 앉아 설교시간에 조시면 흔들어 깨워드려라. 그러면 한주에 1달러씩 수고비를 주겠다." 이후로 몇 주일이 지나도록 부친은 조실 수가 없었다. 그런데 한달정도 지난 어느 주일이었다. 설교시간에 부친이 꾸벅꾸벅 졸고 있는데도 옆에 앉아있는 꼬마는 깨울생각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었다. 예배 후 젊은 목사는 꼬마를 불러 물었다. 그러자 꼬마가 대답하였다. "할아버지께서 흔들어 깨우지 않으면 3달러를 주신다고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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